아산사회복지재단, ‘제30회 아산상 대상’에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선정
아산사회복지재단, ‘제30회 아산상 대상’에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선정
  • 유대형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0.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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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상 -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오지 이동진료 이재훈
사회봉사상 - 25년간 해체가정 아이들을 돌본 허보록 신부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제주도 농촌지역의 자립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제30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한다.

아일랜드 출신의 故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도 주민들을 위해 1962년 설립한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제주도 농촌지역의 자립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30회 아산상 대상’을 받는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1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제30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는 제주도 농촌지역 주민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목장, 방직공장, 사료공장 등을 세워 얻은 수익으로 복지의원과 노인요양원, 어린이집, 청소년 수련시설 같은 복지사업을 운영하며 수익과 복지사업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하는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에는 상금 3억 원이 주어지며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총 6개 부문 12명(단체 포함) 수상자에게 총 7억7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는 목장과 공장 등에서 얻은 수익으로 복지의원과 노인요양원, 청소년시설 등 복지시설을 설립해 제주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았다. 1970년에 설립한 성이시돌의원은 의료시설이 열악해 치료받기 어려운 극빈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했고 이후 제주도에 의료시설이 많이 들어서자 2002년 제주도 최초의 호스피스 의원으로 전환, 시한부선고 암환자들의 경제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 입원진료를 시행했다.

맥그린치 신부를 이어 2010년부터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리어던 조셉 신부도 아일랜드 출신으로 수의사로 봉사하기 위해 1978년 제주에 왔다가 맥그린치 신부를 만난 뒤 아일랜드 신학교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2004년 제주도로 부임했다.

마이클 리어던 조셉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장은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는 전쟁 후 황폐화된 제주도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맥그린치 신부의 뜻을 이어받아 제주도민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상 의료봉사상에는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을 치료한 이재훈 씨(왼쪽)가 선정됐고 사회봉사상에는 가정해체나 경제적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200여명의 아이들을 도운 호보록 신부(오른쪽)가 선정됐다.

의료봉사상에는 2005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출국해 13년간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오지를 찾아다니며 100회 이상 이동진료를 진행해 약 5만명의 마다가스카르 국민들을 치료한 이재훈 씨가 선정됐다.

이재훈 씨는 이동진료 외에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의사를 훈련해 무의촌을 찾아가는 이동진료 시스템을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함께 개발하는 등 저개발국 의료소외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헌신하고 있다.

사회봉사상에는 25년간 가정해체나 경제적인 이유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아버지가 돼 200여 명의 자립을 이끈 프랑스 출신의 허보록 신부(59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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