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우울증 극복하는 건강한 실버문센족을 아시나요?
노년우울증 극복하는 건강한 실버문센족을 아시나요?
  • 유대형 기자·이윤경 인턴기자 (ykl0612@naver.com)
  • 승인 2018.10.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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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문센족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노년우울증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다.
실버문센족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노년우울증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는 고령사회다. 고령화가 빨라질수록 사람들은 행복한 실버라이프를 꿈꾼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 중 21%가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우울증의 원인은 대부분 환경 및 신체변화로 인한 사회·심리적 요인이다. 노인우울증환자의 67%는 자살을 고려할 만큼 위험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노인우울증은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극적인 활동이다.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선현 교수는 “몸을 움직이면 엔돌핀이 증가하고 뇌파가 느려져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약물만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만일 구체적인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문화센터에서 해답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실버문센족(문화센터를 이용하는 노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노년우울증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다.

최근 문화센터의 노인대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실버문센족이 증가하는 추세다. 잠실3동주민센터에서 벨리댄스를 배우는 차경숙(여·65) 씨는 “1시간30분씩 주 4회 운동을 하다 보니 유연성이 좋아지고 혈액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문화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김선현 교수는 “걷기만 해도 우울증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2주 간격으로 속도를 빨리하거나 횟수를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노인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 문화센터 프로그램 3가지를 소개한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라인댄스
라인댄스는 특별한 파트너 없이 여러 사람이 줄을 지어 추는 춤을 말한다. 어려운 동작 없이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춤으로 노년층에 적합하다. 김선현 교수는 “라인댄스는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유산소운동으로 좋은 실버체조
노인운동의 가장 중요한 점은 무리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실버체조는 노인의 눈높이에 맞춰 만든 체조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쉽게 따라할 수 있어 문화센터 이용이 어렵다면 동영상을 보면서 집에서 따라해 보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노래교실
노래교실을 선택하면 보다 활기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선현 교수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면 스트레스호르몬이 감소하고 엔돌핀이 증가해 우울증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 우울증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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