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를 살리자]“원칙 지키고 믿음 주면 병원도 자연히 발전할 것”
[지방의료를 살리자]“원칙 지키고 믿음 주면 병원도 자연히 발전할 것”
  • 김치중 기자
  • 승인 2013.07.1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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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김동현 수원튼튼병원

“병원장님 인터뷰, 과연 오늘 할 수 있을까요?”

취재를 위해 2일 수원튼튼병원을 방문한 기자는 대략 난감했다. 이날 오후 4시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미 시계는 저녁 7시를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취재를 접고 철수하려는 마음을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홍보
팀장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김동현 원장의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됐다.

장시간 수술을 마치고 진료실에서 기자를 만난 김 원장은 조용하지만 다부진 어투로 인터뷰에 응했다. 김 원장은 척추
관절병원의 격전지가 된 수원에서 차별화된 진료서비스로 환자만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7일 진료를 시작한 후 어떻게 병원을 운영할지 고민을 하다 정답을 찾았습니다. 원칙을 지키고 믿음을 주는 병원을 만들면 자연스레 병원도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는 저의 스승이자 척추명의인 박춘근 튼튼임상의학연구소 소장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분야의 명의로 이름 높은 박 소장님께서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어 한결 힘이 납니다.”

김 원장은 원칙을 지키고 믿음을 주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의료진이 환자들의 알권리를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검사·진료·수술 등 병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진료행위에 대해 의료진이 환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해 환자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는 척추관절병원의 현실을 꿰뚫어 본 김 원장의 말은 계속된다.

“필요하면 수술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비용부담 없이 환자들이 비수술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비수술치료센터와 운동물리치료센터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환자들에게 치료선택의 폭을 넓혀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강조한 김 원장. 그는 “110만 인구가 밀집한 수원지역에 기존병원들과 함께 공생하지 않으면 병원발전을 도모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역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병원들이 진료정보·기술 등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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