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중이염’ 효과적인 한방치료법은?
감기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중이염’ 효과적인 한방치료법은?
  • 장인선 기자·이원국 인턴기자
  • 승인 2018.10.18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가 감기증상과 함께 발열이 있고 귀를 잡아당기거나 비비는 증상을 보이면 중이염을 의심해야한다.
아이가 감기증상과 함께 발열이 있고 귀를 잡아당기거나 비비는 증상을 보이면 중이염을 의심해야한다.

일교차가 큰 요즘,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를 특히 조심해야한다. 문제는 감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악화되면 중이염 같은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평촌 함소아한의원 조백건 대표원장은 “호흡기는 동일점막으로 덮여있어 서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코에 생긴 염증은 다른 곳으로 전파되기 쉽다”며 “중이염은 만 3세 미만 아이들의 75%가 앓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고 밝혔다.

■중이염, 언제 의심해야할까?

중이염은 감기에 걸린 후 완화될 때쯤 열이 나거나 귀에 통증이 유발된다. 또는 감기를 동반하기도 하다. 아이가 감기증상과 함께 발열이 있고 귀를 잡아당기거나 비비는 증상을 보이면 중이염을 의심해야한다.

심하면 귀의 통증과 함께 아이의 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돼 TV볼륨을 높이거나 엄마의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산만해질 수 있다.

중이염은 고막 안에 염증이 생겨 귀에 통증과 발열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귀와 코의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 아이들은 이관이 짧고 직선으로 돼 있어 콧물과 함께 감염균이 귀로 넘어가기 쉽다.  

만일 아이가 감기증상과 함께 귀를 비비거나 당긴다면 중이염을 의심해야한다. 중이염이 심해지면 아이의 청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돼 TV볼륨을 높이거나 엄마의 말을 잘 듣지 못하고 산만해질 수 있다.

■중이염, 한방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아이들은 귀 구조상 항생제를 쓰지 않아도 중이염 발병 후 2주차에 30~40%, 4주차에는 60%정도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따라서 중이염으로 인한 청력손상과 수술에 대한 염려 때문에 항생제로 중이염을 치료하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야한다.

한방에서는 중이염 초반에 생길 수 있는 발열과 통증을 줄여주는 상비약 처방과 레이저‧적외선으로 염증 배출을 도와주는 호흡기 치료‧귀 주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도와 통증과 붓기를 가라앉혀주는 침 치료 등을 진행한다. 또 호흡기 점막의 염증 개선을 위해 다래추출물이 함유된 면역탕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고 콧물‧코막힘 증상이 자주 있는지 신경 써야 한다. 코가 건강하고 이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식단과 함께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외출 시 마스크나 스카프로 목을 보호하고 아기들은 젖병이나 빨대컵 사용을 자제해야한다. 누워서 젖병을 빨거나 빨대로 물을 흡입할 때 콧물이 귀로 흘러 넘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금 큰 아이들은 코를 풀 때 한쪽씩 번갈아 살살 풀어주는 것이 좋다.

조백건 원장은 “중이염은 코와 이관뿐 아니라 호흡기 전반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중이염이 오래가면 청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청력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