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항체치료제 ‘EU101’ 공동개발계약 체결
유틸렉스-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항체치료제 ‘EU101’ 공동개발계약 체결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0.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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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항체치료제와 달리 T 세포활성 촉진시켜 항암효과 내는 EU101
기존 제품과 병용해도 부작용 없고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
면역항암제개발 바이오벤처기업 유틸렉스가 국립암센터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항체치료제 ‘EU101’ 공동개발계약을 맺었다.

면역항암제개발 바이오벤처기업 유틸렉스는 지난달 17일 보건복지부 지원 연구개발사업인 국립암센터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항체치료제 ‘EU101’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유틸렉스가 연구 개발중인 EU101 항체치료제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선정돼 이번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EU101의 비임상, 초기임상단계까지 공동연구개발 및 국내외 기술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EU101은 T 세포의 공동자극 수용체 ‘4-1BB’를 자극해 자가면역계가 종양세포를 제거하도록 활성화시키는 면역항암 항체치료제(이하 항체 치료제)다.

현재 출시된 항체치료제 여보이, 옵디보, 키트루다 등이 T 세포활성 억제기전으로 항암효과를 내는 것과 다르게 EU101은 T 세포활성을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항암효과를 낸다. 현재 단독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과 병용해도 부작용이 없고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EU101이 타깃으로 하는 T 세포 공동자극 수용체 4-1BB는 1989년 면역학분야 세계적 권위를 보유한 권병세 대표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됐다. 이후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제로 다양한 동물 실험에서 4-1BB 항체는 단독 요법으로 육종, 신경교종, 신장암, 피부암 등에서 큰 치료효과를 보였고 다른 항암제와 병용치료 시 더 강력한 항암효과를 보였다.

또 분리된 인간 면역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 경쟁약물보다 뛰어난 세포활성화능력을 보였으며 인간화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월등한 종양제거능력을 확인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에는 중국화해제약에 중국시장에 대한 개발·판권계약으로 첫 번째 적응증에 850만달러, 이후 적응증 추가 시 적응증별 300만 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을 수취하는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유틸렉스는 EU101로 중국내에서 10개의 적응증을 승인받을 경우 총 355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유틸렉스 권병세 대표는 “글로벌 수준의 면역항암제 개발기술을 보유한 유틸렉스는 높은 잠재성을 가진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국가항암신약 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계약체결은 EU101의 임상단계 진입의 현실화와 유틸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단장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다양한 벤처기업, 제약사와 공동개발계약을 통해 항암신약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면역항암제 개발기술 노하우를 지닌 유틸렉스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며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EU101의 성공적인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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