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강아지 입 안에 못 보던 침입자가? ‘구강종양’주의보
[반려동물 건강이야기]강아지 입 안에 못 보던 침입자가? ‘구강종양’주의보
  • 이미정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의료센터(동물병원) 부원장ㅣ정리·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0.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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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의료센터(동물병원) 부원장

악성종양은 동물에게도 치명적이다. 음성인 경우에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구강에 종양이 생겼다면 더욱 조심해야한다.

구강종양은 혀, 잇몸 입술, 림프샘, 입 주변부의 종양을 말하는 것으로 모든 종괴가 암은 아니지만 일찍 치료해야 치료율이 높아진다. 

매일 칫솔질을 해주는 보호자라면 반려견의 입안에 무엇인가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금방 발견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가 반려견이 사료 먹기를 거부하거나 사료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한 뒤에야 알게 된다.

■구강종양의 증상

보호자들이 구강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다음 다섯 가지가 있다.

①구취(입 냄새)
②구강염증이나 출혈
③식사할 때 씹어 먹기를 꺼리는 경우
④치아 이동 또는 변위
⑤침 흘림

■구강종양의 원인&진단

구강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아 및 잇몸(치주)질환이 종양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컷이 암컷보다 발생할 확률이 높고 어린 개보다는 노령견에서 발생률이 높다.

구강종양은 종괴 일부를 채취하는 생체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이밖에도 주변 림프샘 생체검사를 시행해 종양의 진행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다. 또 일반혈액검사와 흉부 방사선, CT 검사는 반려견의 전제적인 건강상태와 타 장기로의 전이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구강종양의 치료

치료는 양성종양의 경우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며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구강악성종양은 종류에 따라 절제 부위가 달라지며 때로는 종양을 포함한 치조골, 아래턱뼈와 위턱뼈를 절제하는 공격적인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악성종양은 단계와 종류에 따라 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요법을 함께 사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구강종양의 예방법

구강종양을 예방하는 방법은 구강염증과 통증을 가능하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다. 칫솔질을 통한 주기적인 구강관리와 정기적인 치과검진은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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