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정 기자의 건강 일문일답] 비행기에서 술 마시면 정말 더 빨리 취할까
[양미정 기자의 건강 일문일답] 비행기에서 술 마시면 정말 더 빨리 취할까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0.2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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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기내음주는 고산지대에서 술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비행기는 외부와의 압력차로 인한 기체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내부기압을 최대한 낮추도록 설계됐다. 결과적으로 산소도 함께 줄어 ‘저기압·저산소’상태인 고산지대와 비슷한 환경이 된다.

이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제 역할을 못해 고산증 증세가 심화된다.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 세계 기내난동사건의 23%는 음주 때문이라고.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김순배 교수는 “비행기 안의 기압과 산소농도는 해수면의 75%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내음주 시 평소보다 3배 정도 빨리 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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