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역대 최대 APDC 성공개최 국내 치과계 위상 알리겠다”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역대 최대 APDC 성공개최 국내 치과계 위상 알리겠다”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0.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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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치과의사와 협진 통해 대북의료지원사업 추진
고령화사회 진입한 만큼 구강보건 전담부서 시급

“내년 5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총회(APDC)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의료계의 높은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은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교정과를 전공한 뒤 보건복지부 심의위원 등을 거쳐 첫 직선제로 치러진 치협회장선거에서 당선됐다. 임기 내에 산적한 치과의료계의 현안을 이루겠다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다.

김철수 회장은 “APDC의 성공적 개최, 남북 치의학 교류활성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치과의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수 회장은 “APDC의 성공적 개최, 남북 치의학 교류활성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치과의료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내년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총회(이하 APDC)’의 의미와 각오에 대해 설명해 달라.

APDC는 내년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역대 최고·역대 최대·회원 참여형’ 국제행사다. 대주제는 ‘Future, Innovation, Together!’로 아시아태평양 치과의료계의 발전과 혁신을 도모하고 남북한 구강보건의료발전의 기반을 다져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로써 대한민국 치과계의 발전상과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

- 남북 치의학 교류활성화를 위해 대북의료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들었다.

올해 성사된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인해 남북한은 관계회복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잠시 중단된 개성공단의 치과의료 지원사업을 재개하고 자체 이동진료차량을 대폭 늘리는 등 북한 치과의사와의 협진을 통한 지원사업을 구상중이다.

- 이와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면담했다던데….

대북의료지원사업을 위해 조명균 장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명균 장관은 “남북한 교류영역에서 가장 시급한 분야는 의료분야”라며 “여건이 조성된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사업이 대북사업의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북사업과 함께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현안으로 ‘한국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을 뽑았다. 이유는?

첨단화된 치과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국가미래성장산업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실제로 국내 치과의료의 기술력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의료기기생산업체 상위 10개 회사 중 우리나라의 오스템임플란트, 바텍, 덴티움이 각각 1위, 4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치과산업이 활성화돼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다. 우리나라에 치과의료 융합산업연구원을 설립해 발전가능성이 유망한 우리나라 치과의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싶다.

- 인구고령화로 인해 정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보건복지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 설치는 꼭 필요하면서도 시급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의 14.6%가 65세 이상으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노인의 치과질환발생률도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구강보건만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어 문제파악과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일본, 영국 등 OECD 주요국가는 이미 구강보건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행정안전부와 상당부분 합의됐다고 밝혀진 만큼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전담부서 설치를 현실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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