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백서…수능 전후 이렇게 관리하자!
수험생 건강백서…수능 전후 이렇게 관리하자!
  • 장인선 기자·이원국 인턴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0.30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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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수능 당일-수능 후 건강관리법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보름 전부터 수능시험시간표에 맞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최소 보름 전부터는 수능시험시간표에 맞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이 수능 날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수능 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무척 중요하다.

■수능 전 건강관리법… 규칙적인 수면시간 유지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수능 직전까지 공부에 온 힘을 쏟는 것도 좋지만 마지막 체력 관리에 실패하면 시험 당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력과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선 아침밥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아침을 거르고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극도의 긴장 상태와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아침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정도만 먹어야한다. 평소 먹던 양의 80%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수면은 적어도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미세수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시간에 뇌를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수능 보름 전부터 시험시간표에 맞춰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최혜정 과장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과식 혹은 밤샘 공부를 하며 야식을 먹는데 이런 습관은 소화불량 및 위염이나 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며 ”식후에 바로 앉거나 누우면 속이 더부룩해지고 속쓰림 증세가 발생할 수 있어 식후 10~15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 할 것“을 권장했다.

체력 증진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먹지 않던 보약‧커피‧에너지드링크 등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카페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잠깐 각성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학습능률을 저하시키고 생활리듬을 망가뜨린다. 보약도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할 수 있어 무분별한 복용을 피해야한다.

에너지드링크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급격히 상승시켜 오히려 집중을 방해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드링크의 카페인 수치는 68~180mg 정도로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 125mg을 초과한다. 과량 섭취하면 심장의 두근거림‧어지러움‧불면‧불안‧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험생은 에너지드링크보다 건강한 음료를 마실 것을 권한다. 수능 스트레스로 공부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구기자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오미자차는 주의력과 인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 탓에 소화불량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로즈메리차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능 당일 건강관리법… 아침 챙기고 보온 신경 쓰기

수능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사람의 몸은 잠에서 깨어난 뒤 2시간 정도 지나야 두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는 평상시에 먹던 메뉴로 간단히 하는 것을 권한다.

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험 당일 아침은 소량이라도 꼭 먹는 것이 좋다. 불안감‧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하기 위해 바나나‧귤‧초콜릿 등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콜릿은 기분전환 및 두뇌회전에 좋다.

한편 수능 당일 감기라도 걸리면 시험을 망칠 수 있으니 옷차림도 신경 써야 한다. 이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어 시험장에서 체감온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수능 이후 건강관리법… 비염 대비 주변 환경 청결 유지

길고 긴 수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수능은 끝났어도 입사일정이 남아있다. 본격적으로 논술시험도 준비해야 하는 등 남은 입사일정까지 건강관리에 신경써야한다.

이럴 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것이 비염증상이다. 흔히 코막힘증상이 나타나는 만성비염의 경우 증상이 심하면 코를 통한 호흡에 장애가 생겨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구강호흡은 인후염에 걸리기 쉽고 머리를 무겁게 해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일 때는 침구류 청결 관리에 신경 쓰고 실내 습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게 해야한다. 온도차로 인해 코막힘증상이 나타날 때는 발을 따뜻하게 하고 차고 신선한 공기를 가끔씩 크게 들어마시면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또는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코 속에 뿌리는 점막 수축제 등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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