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 침 치료 시 출혈 가능성에 영향 X" 
"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 침 치료 시 출혈 가능성에 영향 X"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1.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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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 침 치료 안전성 입증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는 최근 ‘항혈소판제·항응고제 복용이 침 치료 시 출혈 부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인 ‘대체의학회지(Complementary Therapy in Medicine)’에 게재했다.

그동안 와파린이나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복용이 출혈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두 교수는 경희대한방병원 입원환자 428명을 대상으로 전향분석연구(질병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인간집단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역학분석의 한 기법)를 진행했다. 두 교수의 연구결과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복용은 침 치료 시 출혈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들은 또한 세계 최초로 혈자리 단위를 개별적으로 나눠 출혈가능성을 높이는 여러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위험인자에는 약물복용여부, 성별, 나이, 침 두께, 유침시간 등이 있었다. 이중 침의 두께만이 출혈가능성을 결정짓는 유일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이승훈 교수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한의사에게 약물복용여부를 알릴 필요가 있지만 국내 의료기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0.20 혹은 0.25mm 직경의 침으로 진행하는 통상적인 치료는 출혈부작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이승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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