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고양이와 임산부의 동거는 위험하다?
[카드뉴스]고양이와 임산부의 동거는 위험하다?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1.0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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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와 임산부의 동거는 위험하다?

억울한 반려묘를 위한 이유 있는 항변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고양이를 키우는 임산부인 경우, 이런 얘기를 종종 들어 보셨죠?
진짜 문제일까요? 아니면 괜찮을까요? 
오늘 속시원히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2.
다정다감한 남편, 안락한 보금자리, 
사랑스러운 반려묘 그리고 배 속의 아이.

요즘 새댁 A 씨의 삶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한 가지 걱정거리만 빼면 말이죠.

며칠 전 옆집 친구가 놀러 와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임신 중에 고양이를 키우면 기생충감염으로
유산하거나 기형아를 낳을 수 있대.”

#3.
A 씨는 “에이 설마 그러겠어?”라고 대답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영 찜찜합니다.
정든 냥이와 헤어지는 것을 생각할 정도입니다.

과연 A 씨 친구의 말은 사실일까요? 
언급된 기생충을 ‘톡소플라스마’라고 하는데요.
답은 이론적으로는 Yes, 현실적으로는 No입니다.

#4.
고양이는 톡소플라스마의 종숙주이기 때문에
변을 통해 알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알이 임산부의 몸에 들어가 부화한 후
톡소플라스마가 태반을 통과하면
유산이나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현실로 나타날 확률은 0%에 수렴합니다.

#5.
♦ 임산부가 반려묘 변 때문에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는 경로

1. 반려묘가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쥐, 날고기 등을 먹고
- 반려묘는 맛난 사료를 먹고 사니 가능성이 적습니다.
2. 톡소플라스마 알이 포함된 반려묘 변을 24시간 이상 방치한 후에
- 알이 감염력을 갖추려면 최소한 24시간이 필요해요.
3. 그 변을 임산부가 맨손으로 치우다 알이 손에 묻은 다음
- 보통 변 치울 때 모래삽을 쓰죠. 남편에게 맡기기도 하구요.
4. 이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입에 댄다.
- 이럴 때도 감염확률은 약 15%입니다.

#6.
한 조사에 의하면 고양이 변에서 톡소플라스마 알이
검출될 확률은 0.3~0.4%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대상을 반려묘로 한정하면 확률이 더욱 떨어집니다.

실제로 사람이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되는 주요 원인은
익히지 않은 고기나 잘 씻지 않은 채소 등 섭취입니다.

#7.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그래도 반려묘를 통한 톡소플라스마 감염 걱정을 
떨칠 수 없다면 고양이 혈액·분변 검사를 해보세요.
행여나 반려묘가 감염됐더라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답니다!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양미정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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