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부위에 직접 닿는 ‘여성청결제’, 현명한 선택요령은?
민감부위에 직접 닿는 ‘여성청결제’, 현명한 선택요령은?
  • 양미정 기자
  • 승인 2018.11.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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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은 제품군…성분&기능 꼼꼼히 따져야 안전

여성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생리대파동을 계기로 과거에는 부끄러워 출입하지 못한 산부인과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여성이 많아졌으며 숨기고 쉬쉬하던 자신의 여성질환을 당당하게 밝히며 정보까지 공유하는 여성 또한 급속도로 늘었다. 

자신의 여성질환에 관심을 갖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여성청결제 시장규모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고현주 전문의는 “올바른 여성청결제 사용과 함께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형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신의 건강칼럼에 “최근 산부인과 진료실을 찾는 25세 미만 미혼여성이 상대적으로 늘었다”며 “방문목적 또한 치료에서 예방으로 변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식의 변화와 맞물려 여성청결제에 대한 관심을 감추던 풍토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그동안 의약외품(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고해야 하는 물품)으로 분류된 여성청결제가 화장품류로 재분류된 것을 계기로 시장규모 또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세태를 반영하듯 여성청결제 제조에 제약사뿐 아니라 화장품회사까지 합세하며 다양한 제형과 성분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마리앤산부인과 고현주 전문의는 “여성의 외음부는 비뇨기, 직장, 항문과 가까워 장내세균 감염 가능성이 있고 성관계, 기구 삽입 등 성매개균(트리코모나스균, 클라미디아 등)에도 감염될 수 있다”며 “균주의 침입과 성장이 용이한 Y존(여성 생식기 부위)에는 안전성을 철저히 입증받은 제품을 사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청결제의 안전성을 간과하다 트러블, 독성, 자극 등의 문제로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도 많다. 따라서 단순 여성청결제보다는 ‘질염치료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외음부는 약산성(pH3.5~4.5)으로 유지돼야 하는데 잘못된 세정제를 선택하면 정상적인 세균총의 균형까지 깨뜨려 통증이나 냄새는 물론, 질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 

여성청결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제약사에서는 의약품(치료에 쓰이는 약품)개발 기술력으로 안전성을 인증받은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한국먼디파마의 지노베타케어 등이 있다. 이러한 제품군은 부인과테스트를 완료했으며 EU화장품 규정 준수·적합판정을 받을 정도로 안전해 기자도 안심하고 사용하는 제품이다. 

고현주 전문의는 올바른 여성청결제 사용과 함께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말했듯 여성질환에 대한 감수성은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산부인과에 주기적으로 출입하는 여성이 늘면서 부인과질환 발병률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더욱 많은 여성이 부인과질환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기 위해서는 산부인과를 ‘치료’가 아닌 ‘예방’ 목적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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