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변(便) 먹는 강아지 버릇 고치기
[카드뉴스] 변(便) 먹는 강아지 버릇 고치기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1.1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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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이것 좀, 알려주개!

변(便) 먹는 강아지 버릇 고치기

먹고 먹고 또 먹고..
식분증을 앓는 강아지를 위한 지침서

#2.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황윤태 대표원장]
대개 이렇게 변을 먹게 되면 혼내기만 하죠?
그런데 이건 원인에 따른 적절한 교정과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변을 먹는 행동은
‘식분증(Coprophagia)’ 혹은 ‘호분증’이라고 합니다.

자기 대변도 먹고(자가 식분증)
다른 개의 대변도 먹고(동종간 식분증)
다른 동물(고양이 등)의 대변도 먹고(이종간 식분증)

이렇게 먹는 변도 다양하죠. ㅠㅠ

#3.
■원인(질병)
(보호자) 아파서 그런 것도 모르고, 에공 미안해라..

①췌장염, ②췌장효소 ③부전증 ④장염 ⑤흡수불량증 ⑥과식(특히 지방 함량이 높은 식이 섭취)

이럴 때 설사나 지방변이 생기고 식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원인(행동학)
①습관행동
위에 얘기한 질병으로 생긴 식분증이 습관처럼 남아요.

②모성본능
어린 새끼의 냄새를 외부의 위협동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엄마가 먹는 거죠.
대단하죠~
(어린 강아지) 울 엄마 최고~

#5
■원인(행동학)
③모방행위
보호자가 변을 집는 것을 보고 입으로 집는 흉내를 내는 경우나
엄마 개나 이웃 개가 변을 먹는 것을 보고 흉내를 내는 경우도 있어요.
(강아지) 뭘 먹는거지?

④관심받기
모방을 통해 식분증을 보일 때, 보호자가 소리를 지르면 이것을 관심으로 이해해요.
(강아지가 모르게 변을 치워 주세요. 강아지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은 후에 치우는 것이 핵심)

#6
■원인(행동학)
⑤서열규정
여러 마리가 같이 있는 경우에 우두머리 개의 변을 먹기도 해요.
(강아지) 대장변이다!

⑥기호식품
우연히 먹었는데, 맛이 좋아서 계속 먹게 되기도 하죠.
(강아지) 오 맛있는데?

⑦스트레스
배변 훈련 과정에서, 변을 본 후 보호자에게 혼나기 전에 없애버리기도 해요.

#7.
치료
①변을 보는 즉시 치웁니다. 
변이 없으면 못 먹겠죠. 식분증이 생겼을 때 바로 하면 최고의 방법이에요.

②사료를 점검해 보세요.
사료의 양이 부족할 수 있으니 좀 더 양을 늘려주거나,
사료의 주성분을 바꿔 보세요.(ex. 닭고기 ↔ 양고기 ↔ 오리고기)

③배변 즉시 간식을 주세요.
변에 관심을 끊도록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보세요.
(강아지) 변-우웩~~  간식-우와~~

④식분증 치료제를 먹이세요.
대변의 맛이 변하긴 하지만 종에 따라 치료효과 차이가 많아요.

#8
치료
⑤변에 매운 고춧가루를 뿌려보세요.
강아지가 싫어할 만한 맛을 변에서 느끼게 해주세요.
청양고춧가루나 매운소스, 식초 등을 몰래 변에 뿌려두면 그 기억 때문에 안 먹어요.
※그와 동시에 바로 치워버리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강아지) 퉤퉤..입에서 불난다.

⑥변을 먹을 때 혼내지 마세요.
혼내는 것을 오히려 관심이라 생각할 수 있어요.
때로는 배변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오해하고 보호자가 없는 경우에만 배변하기도 합니다.

⑦산책 시 입마개(머즐)를 씌우세요.
다른 동물의 변을 먹는 경우 입마개 착용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착용에 거부감이 없어야 하며, 너무 오래 씌우지는 마세요.

#9
이 밖에도 민간요법으로 
호박씨나 파인애플 등을 사료에 섞어 주는 방법 등도 있어요.
예전에는 소의 생간을 주기도 했는데, 생간은 기생충 감염이 될 수 있으니 절대 금물~

#10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황윤태 대표원장]
마지막으로 강아지 행동에 따른
보호자의 대응법을 알아보기로 해요~

반려견이 올바른 행동을 보인다 --> 칭찬이나 간식으로 확실하게 보상

반려견이 나쁜 행동을 보인다 --> 화가 나지만 절대 무관심

오늘의 반려동물 바른생활 끄읕~~ <끝>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 자문 :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황윤태 대표원장
| 정리 : 양미정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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