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뉴스] “어쩐지 안 빠지더라”…운동해도 안 줄어드는 부위 3 
[카드 뉴스] “어쩐지 안 빠지더라”…운동해도 안 줄어드는 부위 3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1.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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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살, 왜 안 빠지는 걸까?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였어도 원하는 부위의 살만 골라서 빼기는 힘듭니다. 특히 팔다리살은 빼기가 힘든데요. 왜 그럴까요? 바로 살 빠지는 데도 순서가 있기 때문입니다. 

■“뱃살·다리살 빼고 싶어요” 
체중감량과 관련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 모두 '복부'를 가장 빼고 싶은 부위로 답변했습니다. 그다음은 허벅지·엉덩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실은 얼굴살만 
하지만 응답자 중 42%는 실제로 빠지는 부위가 '얼굴'이라고 답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복부·가슴·허벅지·팔·엉덩이 순이었습니다. 뱃살을 가장 먼저 빼고 싶었는데 실제로는 얼굴부터 빠지는 것이죠. 

■얼굴→복부→가슴 순으로 
살빼기 원하는 부위와 실제로 빠지는 부위가 다른 이유는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구조를 이해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얼굴이 제일 먼저 빠지고 복부·가슴·팔·엉덩이·허벅지·종아리 순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체보다 하체가 더 잘 빠져요” 
전체적으로는 살은 하체보다 상체가 더 빨리 빠집니다. 얼굴살이 가장 쉽게 빠지는 이유는 다른 부위보다 얼굴지방이 적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α2) 수용체’는 하체에 많아 허벅지·엉덩이·종아리 살은 잘 빠지지 않습니다. 

■혈액순환 잘 되는 곳이 감량도 잘 돼 
혈액순환도 체중감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관이 발달한 부위는 혈액순환이 잘돼 잘 빠지지만 그렇지 않은 부위는 감량이 어렵습니다. 결국 하체를 빼겠다고 운동해도 지방분해효소 활성도가 높고 혈액순환도 잘 되는 '얼굴'과 '가슴'부터 빠지는 것이죠. 

■지방저장효소도 ‘한몫’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 '리포단백리파제'도 한몫을 합니다. 리포단백리파제는 젊을수록 엉덩이 및 허벅지에서 활성화돼 이곳에 지방이 쌓이게 합니다. 따라서 젊은 여성일수록 하체비만이 많은 것이죠. 나이가 들면 이 효소는 복부에서 활성화돼 뱃살을 부릅니다. 

■“원래 잘 안 빠져요” 
즉 우리가 빼고 싶어 하는 복부·허벅지·팔·엉덩이 등은 원래 살빼기 힘든 구조입니다. 운동만으로 특정 부위의 살을 빼고자 한다면 오히려 스트레스 때문에 체중감량의 끈을 놓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재용 가정의학과 전문의 
팔다리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무리해서 운동하거나 식단을 조절하면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살 빠지는 순서가 있음을 기억하고 영양소균형을 고려한 식단과 함께 유산소·근력운동을 병행하는 등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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