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카자흐스탄에 선진의료기술 전파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카자흐스탄에 선진의료기술 전파한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1.14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자흐스탄 KMCA플랫폼클리닉 개원식 및 본격 가동
윤동섭 병원장 “현지 의료발전 통한 독립운영이 목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카자흐스탄 KMCA플랫폼클리닉 개원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12일 카자흐스탄 현지 KMCA(Korea Medical Center Almaty)플랫폼클리닉 개원식을 가지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개원식을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윤동섭 병원장, 국제진료소 조시현 소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명희봉 본부장, 김영규 KMCA 대표, 전승민 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 아우케노프 예를란 알마티시 부시장, 듀세노프 라술 알마티시 병원협회장, 세디코프 아바이 케루엔그룹 의장 등이 참석했다.

플랫폼클리닉의 총괄책임 김법우 교수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5개월간의 시범운영 실적을 발표했다. 김법우 교수는 “알마티가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서비스 및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며 “플랫폼클리닉이 한국의료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카자흐스탄 내 암치료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동섭 병원장도 축사에서 “단순히 병원진출 및 해외환자유치 목적이 아니라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국제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의료발전을 통한 독립적인 의학교육 및 병원운영 시스템구축을 돕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이를 위해 현지에 지속적으로 의료진을 파견하여 마스터 클래스 개설, 학회 및 심포지엄 등을 포함한 학술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듀세노프 라술 알마티시 병원협회장은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의 의사와 병원들이 협력을 통해 의료진 교육 및 병원경영 분야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18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돼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법인인 KMCA와 손잡고 6월 알마티 케루엔병원 내에 원내원(Hospital in Hospital) 형태의 암 전문 KMCA플랫폼클리닉을 개설했다.

이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갑상선내분비외과 김법우 교수를 현지에 파견해 직접 진료 및 수술 등 병원운영을 위임했으며 지금까지 약 5개월 간 시범운영 기간을 가졌다.

KMCA 플랫폼클리닉은 지난 7월 처음으로 갑상선암 수술을 시작했다. 현지에서 뛰어난 한국 의사가 직접 수술함은 물론 필요한 경우 한국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식도암·결장암환자 등 현지에서 수술 및 치료가 어려운 중증암환자들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보내 치료받도록 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