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췌장암의 날] 낮은 생존율…췌장암 조기발견 위한 몇 가지 Q&A
[세계 췌장암의 날] 낮은 생존율…췌장암 조기발견 위한 몇 가지 Q&A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1.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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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생존율이 20년째 그대로인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이다. 위암, 대장암 등 여타 암이 5년생존율 70%에 도달하는 사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여전히 10% 내외에 그쳤다. 

11월 17일은 세계 췌장암의 날이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의 도움말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히는 췌장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췌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깊숙한 위치에서 발현하며 여타 소화기암보다 진행속도가 빨르다. 특히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 복부CT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낮은 췌장암 치료율…이유는?

췌장은 우리 몸 가운데 뒤쪽에 위치했으며 위·십이지장·소장·대장·간·비장 등에 둘러싸여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또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야 소화불량·체중감소·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다른 소화기암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가 쉽지 않다.

초기증상이 없다는 점도 낮은 치료율에 영향을 준다. 안타깝게도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췌장암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을 보면 대다수 위 근처와 등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소화부진 및 식욕부진을 호소한다. 이로 인한 체중감소도 보이며 복통이나 황달을 호소하기도 한다.

■췌장암 역시 조기진단이 최선…정확한 진단법은?

일반적으로 소화기증상이 있는 경우 초음파·내시경·위엑스레이 검사 등을 실시한다. 초음파에서 명확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CT나 MRI 등으로 몸의 단면을 관찰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해 진단하기도 한다.

현재 가장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법은 복부CT다. 복부초음파로 진단하는 경우도 있지만 췌장이 소장가스에 방해를 받으면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췌장암가족력이 있거나 ▲70세 이상 ▲장기 흡연자 ▲만성췌장염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의 사람은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복부CT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기진단 통해 발견한 췌장암…치료법은?

평균생존기간이 1~6개월 정도로 알려진 췌장암의 치료법에는 수술·방사선요법·화학요법 등이 있다.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 완치율이 가장 높다. 암이 주변 혈관에 침습해 수술적치료가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췌장암이더라도 때에 따라 ▲수술 전 항암제 시행(반응률 : 0~20%) ▲방사선요법을 통해 암의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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