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만성B형간염치료신약, 144주 장기임상결과 발표
일동제약 만성B형간염치료신약, 144주 장기임상결과 발표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1.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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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사용 유효성·안전성 입증…기존 약물부작용도 개선돼
일동제약 만성B형간염치료신약 베시보의 144주 장기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장기사용 유효성·안전성이 입증됐으며 기존 약물의 부작용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 만성B형간염치료신약 ‘베시보’의 장기임상결과가 공개됐다. 고려대의대 임형준 교수는 15일~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 학술대회’에서 ‘만성B형간염 치료와 관련한 베시포비르 144주 임상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연구는 2013년 11월~2017년 12월 국내 22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만성B형간염환자 총 197명을 대상으로 베시포비르의 장기투약과 관련한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또 기존 테노포비르를 48주간 투약했던 환자군을 대상으로 약제를 베시포비르로 변경하고 96주간 치료한 후 베시포비르의 유효성 및 안전성도 살펴봤다.

임상결과, 베시포비르를 144주간 투약한 그룹의 B형간염바이러스 억제율은 92.1%로 나타나 장기간 사용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기존에 테노포비르를 48주간 복용했던 환자 중 베시포비르로 약제를 바꾸어 96주간 치료한 경우 B형간염 바이러스 억제율은 95.7%로 나타나 약제 변경 시에도 베시포비르의 유효성이 확보됨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임상연구기간 동안 약제내성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신장기능저하, 골밀도감소 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특히 테노포비르에서 베시포비르로 약제를 변경한 환자군의 경우 신장기능상태를 가늠하는 ‘추정 사구체 여과율’과 뼈의 건강상태를 보는 골밀도수치 ‘T-score’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 사구체 여과율의 경우 기존 테노포비르를 48주간 복용한 환자군에서 기준점 대비 -8.0ml/min로 악화됐지만 베시포비르로 치료약물을 대체해 96주간 투약한 후에는 -0.8 ml/min로 나타나 신장기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골밀도수치도 기존에 테노포비르를 48주간 투약한 환자군의 경우 T-score가 척추부에서 -0.19, 둔부에서 -0.13으로 나타나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지만 이후 베시포비르로 약제를 바꾸고 96주가 지난 시점에는 T-score가 개선된 것이 관찰됐다.

일동제약은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베시보를 장기 투약할 경우에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유지됨은 물론 약제 내성 및 부작용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며 “테노포비르를 복용하다가 베시포비르로 치료약물을 바꾸더라도 항바이러스 효과는 물론 기존 약물이 가진 신장기능 및 골밀도와 관련한 부작용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베시보에 대한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해 근거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여가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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