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다이어트…뼈·관절건강 지키면서 하려면?
수능 후 다이어트…뼈·관절건강 지키면서 하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1.2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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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섣불리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무릎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근력을 기른 후 체력에 적합한 운동종류와 강도를 선택해야하며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본인의 몸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섣불리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연골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무릎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근력을 기른 후 체력에 적합한 운동종류와 강도를 선택해야하며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이제 막 중요한 관문을 넘은 수험생들. 몸도 마음도 지쳤을 법하지만 수능 후 세워둔 나름의 계획을 하나둘씩 실천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체중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효과가 오래 가지 못할 뿐더러 건강마저 해치고 만다.

■세 끼 규칙적으로! 아침 먹는 습관 들이기

우선 식사량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체지방뿐 아니라 단백질소모가 많아지면서 근력이 줄고 뼈 건강이 악화된다. 특히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기보다는 세 끼를 적당량 규칙적으로 섭취하되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와 생선을 채소와 함께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을 챙겨먹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중간에 간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점심에 과식할 위험을 막아준다.

야식습관은 반드시 버려야한다. 이미 야식에 길들어져 늦은 시간 출출함을 참을 수 없다면 저녁식사 후 저지방우유, 당도 낮은 과일, 견과류 등을 적당량 미리 섭취하자. 위에 부담이 덜 하고 저녁식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영양분도 보충할 수 있다.

■근력 기른 후 운동 시작! 준비운동은 필수

규칙적인 운동 역시 체중감량에 필수적이지만 젊다고 무리하면 관절이 쉽게 상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에서 흔한 ‘연골연화증’이 대표적이다.

연골연화증은 무릎연골이 탄력성을 잃어 물렁해지는 질환으로 약 70%는 젊은 여성에게 나타난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강행하면서 무릎연골이 손상되는 것이 원인이다.

부평힘찬병원 왕배건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체중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운동은 무릎에 압력을 가해 연골연화증 발생위험을 높인다”며 “특히 여성들은 무릎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근력을 기른 후 다이어트 운동을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왕배건 원장은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꼭 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운동강도를 지켜야한다”고 덧붙였다.

연골연화증은 활동량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염으로 악화돼 젊은 나이에 고생할 수 있다. 만일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면 연골연화증을 의심해야한다.

비교적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2~3개월간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회복된 후에도 무릎에 압력을 가하는 자세나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수영, 실내 자전거, 가벼운 등산, 산책 등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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