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TV 보며…‘위험한 식사’ 하셨나요
오늘도 TV 보며…‘위험한 식사’ 하셨나요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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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이나 TV 등을 보면 비만·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식사시간에는 먹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

서구식 식습관, 혼밥문화, 먹방 등으로 많은 음식을 빨리 먹는 식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과거와는 식사모습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1인가구가 늘면서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며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온전히 식사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해 식사량을 늘리고 비만확률을 높여 삼가는 것이 좋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식사 중 TV를 보면 비만위험이 40% 높아진다고 밝혔다.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준성 교수는 “식사집중도가 떨어지면 평소보다 더 빨리 먹거나 음식물을 대충 씹는 등 잘못된 식습관이 생길 수 있다”며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으면 위에 부담을 줘 속쓰림, 복통,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밥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먹는 속도에 신경써야한다. 음식을 30회 이상 씹어 천천히 먹으면 음식 자체의 맛을 느끼면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준성 교수는 “실제로 여러 번 씹는 행동은 식욕상승호르몬을 억제시키고 식욕억제호르몬을 활성화시켜 포만감을 느끼게 하며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체내지방분해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식사에 대한 인식전환이 선행돼야한다. 식사시간은 휴식시간임을 인지하고 오롯이 식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음식을 보면서 먹으면 자신이 얼마나 먹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어 식사량조절에 효과적이다. 김준성 교수는 “식습관은 대부분 학습과 반복으로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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