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 이대목동병원서 위절제수술 박상재씨
[내가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 이대목동병원서 위절제수술 박상재씨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1.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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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과정 외울만큼 자세히 설명 의료진 격려에 완치 의지도 쑥쑥”
외과 이주호 교수에 수술 받고 137㎏→73㎏ 고도비만 탈출
박상재 대표는 “고도비만수술은 부끄러운 수술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수술”이라며 “뚱뚱한 것을 숨기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고도비만수술은 제 삶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만난 박상재 씨(부루구루 대표)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설명했다. 

박상재 씨는 137㎏에 BMI가 38에 달하는 고도비만환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건강한 청년이다. 키가 190cm로 훤칠한 그에게서 고도비만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보여준 과거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박상재 씨는 고도비만이었던 시절 온몸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숨쉬기, 잠자기, 걷기 등 모든 일상행동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당뇨, 고혈압에 수면무호흡까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고.

박상재 씨는 “비만 때문에 군대까지 면제받을 정도였다”며 “가족은 물론 만나는 사람 모두가 건강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약은 물론 알려진 방법을 전부 다 해보며 각고의 노력을 쏟았지만 체중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더는 혼자서 극복할 수 없다고 판단, 친구의 조언으로 고도비만수술을 결심했고 수소문 끝에 이대목동병원 외과 이주호 교수를 찾았다.

박상재 씨는 “의료진이 고도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수술에 앞서 현재상태는 어떤지, 또 수술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상세히 설명해줘 지금도 수술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읊을 정도”라고 말했다.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그는 몇 주간 식욕이 사라져 음식을 제대로 못 먹었다. 또 수술 후 통증이 심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고통이 즐거웠다고. 바로 살이 빠진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실제로 2주 후부터 매달 20㎏씩 총 65㎏를 감량, 73㎏이 됐다고 말했다. 137㎏였던 고도비만환자가 마른체형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수술 후 꾸준히 식단과 건강을 관리한 결과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재 씨는 “고도비만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며 “주변에 적극 추천해 지인 몇 명이 현재 고도비만수술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인생이 바뀌었을 정도로 삶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에 모두 수술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고도비만수술 후 그는 삶 전체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불편했던 모든 것이 이제는 감사히 여겨지고 심지어 맥주회사 사장에서 건강음료회사의 사장으로 직업도 바꿨다고 밝혔다. 특히 4XL였던 옷이 L로 줄었다는 것이 큰 즐거움 중 하나였다고.

박상재 씨는 “고도비만수술은 부끄러운 수술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수술”이라며 “아직도 잘못 알려진 정보 때문에 많은 사람이 걱정부터 하는데 이제 정식으로 급여화될 만큼 검증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이렇게 바뀐 것이 증거인만큼 고도비만 때문에 고민인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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