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소변을 찔끔찔끔 심지어 혈뇨까지? 강아지도 방광염 주의!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소변을 찔끔찔끔 심지어 혈뇨까지? 강아지도 방광염 주의!
  • 남효승 부산동물병원 다솜 원장ㅣ정리·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1.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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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승 부산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다솜 원장

이번 시간에는 강아지 비뇨기계 질환 중 가장 흔한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자. 방광염은 대게 세균감염으로 발생하며 결석, 종양, 외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강아지의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 근위요도(Proximal Urethra)와 방광이 무균상태로 유지된다. 비뇨기계의 방어기전에 의해서다.

이는 ▲반복적인 배뇨로 인한 물리적 세척 ▲상행성 세균 감염을 억제하는 한 방향의 소변 흐름 ▲소변의 pH ▲요상피세포의 비부착성 표면 유지 ▲소변 내 면역글로불린A(IgA)로 인한 탐식기능 강화 ▲원위요도의 정상세균총 등이다. 이러한 방어기전이 다른 균의 부착 및 침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방어기전이 손상될 경우 강아지는 비뇨기 감염증에 걸릴 수 있다. 그중에서도 방광염은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혈뇨 ▲빈뇨 ▲배뇨곤란 등이다. 강아지 방광염은 대부분 상기에 언급했듯이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생식기의 구조적인 차이 및 호르몬적인 요소에 의해 암컷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편이다.

합병증이 없는 방광염은 보통 항생제치료로 회복된다. 치료반응이 양호해 완전히 회복되고 치료를 중단해도 재발하지 않는다. 단순 세균성 방광염에 의해 환자의 비뇨기계 방어기전이 손상됐다 해도 이러한 소견은 일시적이고 보통 자동적으로 소실된다. 

하지만 재발성 방광염은 항생제치료를 중단할 시 일정기간 내 재발한다. 이때는 유발요인을 밝히는데 큰 노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혈액검사와 영상진단 및 소변검사를 통해 비뇨기계 감염 및 재발의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그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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