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편안해야 피부도 촉촉” 한방으로 살펴본 겨울철 아이 피부관리법
“속도 편안해야 피부도 촉촉” 한방으로 살펴본 겨울철 아이 피부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1.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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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호흡기와 대장 상태가 피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가려움이 심한 아이들은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인공첨가물이 많이 든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호흡기와 대장 상태가 피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가려움이 심한 아이들은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인공첨가물이 많이 든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긁적긁적, 벅벅. 요즘 들어 아이가 부쩍 몸을 긁는다면 피부상태를 찬찬히 살펴보자. 아이들은 성인보다 피부가 약해 찬바람에 금세 건조해지고 가려움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건조한 겨울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외출 전후…피부 노출 최소화, 실내 환기 청소 철저히!

최근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한층 늘었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아이의 두피와 피부를 최대한 보호해야한다. 미세먼지방지용 마스크를 공백이 없도록 착용하고 두피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자를 써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외출 후에는 꼼꼼히 세안을 시키고 아이들이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내 환기는 하루 중 미세먼지농도가 가장 옅은 시간대에 하고 물걸레질로 실내에 있는 미세먼지도 닦아야한다.

■목욕할 때…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 보습제 골고루!

아이를 더운물로 너무 오래 씻기면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벗겨져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 2~3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 마치는 것이 좋다.

세안이나 목욕 후에는 바로 물기를 닦아주고 3분 이내 전신에 보습제를 골고루 발라준다. 단 보습제마다 구성성분과 유지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골라야한다. 보습제 사용 후에도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 이상반응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한다.

옷은 피부 자극이 덜 한 부드러운 면 소재가 좋다. 가려움이 심해 피부를 자주 긁는다면 손톱을 짧게 깎아 상처가 나지 않게 한다.

■음식 섭취…틈틈이 수분 보충, 밀가루·기름진 음식 피하기!

건조한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분을 더 많이 보충해야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수분이 풍부한 데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면역력을 튼튼히 하는 데도 좋다. 특히 겨울철 대표 과일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건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평소 미지근한 물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시게 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거부감이 심하지 않다면 체내 열을 가라앉히고 소화를 돕는 오미자차나 맥문동차 등을 엷게 우려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인공첨가물이 많이 든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의 순환을 더디게 하고 속에서 열을 만들기 때문이다.

왕십리 함소아한의원 한선영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호흡기와 대장이 피부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다면 ▲호흡기 기운이 부족하거나 건조한지 ▲기관지가 예민해지거나 마른기침을 하는지 ▲대장에 찬 기운이 치우쳐 있지 않은지 ▲대변이 단단해지거나 변비증상이 있는지 등을 체크하면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아이는 유산균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피부증상과 장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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