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신간] 나이 들어도 관절은 늙지 않는 운동법
[헬스신간] 나이 들어도 관절은 늙지 않는 운동법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8.11.27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작이 반! “평생 꼿꼿하게 걸으려면 지금 움직여라”
케이티 보먼 외 4명/갈매나무/232쪽/1만 5000원
케이티 보먼 외 4명/갈매나무/232쪽/1만 5000원

얼마 전 첫눈이 내렸다. ‘소복소복’ 내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밟아보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다. 눈에 미끄러지고 엎어지는 것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하나.

하지만 이것도 한때 얘기다. 나이를 먹으면 뼈의 밀도나 관절이 약해져 한 번 ‘삐끗’하거나 ‘꽈당’ 엎어지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겨울철 노년층의 활동량이 더 감소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케이트 보먼은 “이럴수록 더 움직여야 한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운동을 적게 하는 사람일수록 근력이 떨어진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여기서 “나이와 상관없다”는 말에 주목해야한다. 저자는 무릎관절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 흔들리는 버스에서 꼿꼿하게 서 있기 힘든 것, 계단을 오르면서 여러 번 멈춰 쉬어야 하는 것은 반드시 나이 탓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저자에 따르면 관절이 퇴화되고 신체근력이 감소하는 이유는 먼저 ‘운동량 부족’에 있다. 2015년에서 조사한 20~30대의 악력이 1985년에 조사한 같은 연령대의 악력보다 훨씬 약하다는 연구결과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는 일종의 희소식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얼마든지 근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변호사, 댄스 운동 치료사이자 간호사, 교사이자 사회복지사, 그래픽 아티스트까지 총 여성 4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여성들은 60대 후반과 70대 초반에 운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70세 중반에서 후반이 된 그녀들은 대다수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과는 달리 양로원에 가지 않았다. 심지어 몇 년 전에 비해 더 젊어 보이기까지도 한다. 움직임도 더 젊어졌다.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훈련으로 더 젊어 보이고, 더 젊게 움직이며, 더 젊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비단 노년층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하루하루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과 멀어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친절하게도 책에서는 총 3부로 나눠 온몸 이곳저곳을 움직여 신체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부 ‘당신의 발과 무릎은 안녕한가요’에서는 발‧무릎‧골반건강의 중요성과 신체균형을 바로잡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2부 ‘나이가 들어도 관절이 늙지 않는 운동법’에서는 걷고, 뛰고, 운전하는 데 필요한 전신운동을 다수 소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수건 한 장으로 시작하는 기적의 스트레칭’에서는 앞서 소개한 운동법을 정리해 독자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곤해서, 시간이 없어서, 내일 해야지… 언제까지 이런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할 건가? 지금은 편할지 모르겠지만 그 사이 당신의 관절에는 서서히 적신호가 켜질지 모른다.

지금 당신의 관절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