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빨라진 독감유행…최선의 대비책은 ‘예방접종’
작년보다 빨라진 독감유행…최선의 대비책은 ‘예방접종’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1.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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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시 70~90% 질환 예방
개인 면역력에 따라 예방 효과 달라
고령자∙만성질환자는 폐렴구균백신도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빠른 시점이다. 특히 3년 연속 독감유행주의보 발령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데 독감유행주의보는 일반적으로 1~2월 중 발령됐지만 2016년·2017년에는 12월 초에, 올해는 11월 16일 발령됐다.

뿐만 아니라 독감유행기간은 더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12월~다음해 4월 유행하는데 2017년에도에는 12월 1일에 독감주의보가 발령돼 약 6개월 만인 5월 말에 들어서 해제수준에 들어섰다.

올해도 독감유행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독감·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통한 호흡기감염 예방,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관리를 통한 호흡기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방접종은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독감백신접종으로 발병률을 70~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해마다 종류가 달라질 수 있고 백신의 예방효과도 접종 후 약 6개월만 지속된다. 이를 고려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년에 한번씩 독감유행시즌 전 10~11월 중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독감예방접종 유행시기에 대비해 11월까지 독감백신 접종을 권장하며 감염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성인, 영유아, 초등학생에게 독감백신 접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65세 이상 성인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의 경우 11월 13일 기준 82.7%의 높은 접종률을 보이며 목표 접종률(83%)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고령자, 당뇨병, 만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약해 독감에 걸리기 쉽고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독감의 가장 흔한 합병증인 폐렴은 한국인 사망원인 4위로 꼽힐 만큼 치명적이다.

이를 고려해 대한감염학회에서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 독감백신과 함께 폐렴구균백신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매년 재접종이 필요한 독감 백신과 달리 폐렴구균 백신은 종류에 따라 성인은 평생 1~2회 접종하면 폐렴 등 폐렴구균 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현재 성인에서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에는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과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 2가지 종류가 있으며, 정부에서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은 65세 이후 1회 접종하는데, 65세 이전에 접종했을 경우 5년 뒤 추가 1회 접종이 필요하다.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은 1회 접종으로 13가지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의한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18세~65세의 만성질환자 및 과거 접종이력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에게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우선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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