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환자와 함께 걷는 세상을 향해 희망을 노래하다”
“은둔환자와 함께 걷는 세상을 향해 희망을 노래하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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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 후원음악회’ 열려
은둔환자 발굴·지원에 모두가 마음 모으기로
은둔환자 의료지원캠페인 후원음악회에서 아름다운 플루트공연을 선사한 카벨플루트 오케스트라 단원들.
은둔환자 의료지원캠페인 후원음악회에서 아름다운 공연을 선사한 카벨플루트 오케스트라 단원들.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재촉하듯 꽤 쌀쌀했던 11월의 마지막 밤, 세상을 향한 따뜻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11월 30일(금)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캠페인 후원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헬스경향과 KMI한국의학연구소·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함께 진행한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의 지난 1년간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걷는 세상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손인웅 상임대표는 개회사에서 “은둔환자들을 위해 이렇게 마음을 모아준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은둔환자들과 함께 손잡고 밝게 살아가는 사회가 머지않아 올 것임을 기대하면서 오늘 음악회를 통해 다 함께 기쁨과 희망을 나누자”고 말했다.

은둔환자 선정위원장을 맡은 윤방부 연세대 명예교수는
은둔환자 선정위원장을 맡은 윤방부 연세대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은둔환자와 함께 걷는 세상을 위해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은둔환자 선정위원장을 맡은 연세대 윤방부 명예교수는 “헬렌켈러가 설리번 교사를 만나 장애를 극복한 것처럼 우리가 먼저 은둔환자들에게 손을 내밀어 이 사회에 많은 헬렌켈러들을 만들어내야한다”며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은둔환자를 발굴하고 이끌어내는 일에 함께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위한 엔젤병원의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엔젤병원은 은둔환자들의 신체 정신적 치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각 분야별로 9개의 의료기관이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위한 엔젤병원의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엔젤병원은 은둔환자들의 신체·정신적 치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각 분야별로 9개의 의료기관이 함께 하고 있다.

이날은 엔젤병원의 후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365mc병원 채규희 원장, 드림성형외과 최익균 원장,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 서울탑치과병원 최원준 원장 등이 참석, 은둔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면서 사업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최혜선 연주자는 카벨플루트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팬플루트 공연을 선보였다.
최혜선 연주자는 카벨플루트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팬플루트 공연을 선보였다.

카벨플루트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함께 어우러진 색소폰, 팬플루트 등의 다양한 연주와 성악은 관객들에게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기를, 이 땅의 모든 은둔환자들에게는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선물했다.

음악회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라는 노래로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은둔환자와 함께 걷는 세상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라는 가사처럼 모두의 다짐이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열어갈 원동력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한편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외형적인 신체질환 등으로 사회에 고립된 은둔환자들의 의료지원과 사회복귀를 돕는 순수 민간주도의 사회공헌사업. ‘알을 깨고 한걸음, 함께해요 세상 속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 13일 첫발을 내디뎠다. KMI한국의학연구소,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헬스경향, 그리고 9개의 엔젤병원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이 함께 한다.

이광범 단장
이광범 단장

카벨플루트오케스트라는?

플루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모여 시작됐다. 어느덧 창단 21주년을 맞은 카벨플루트오케스트라는 클래식부터 성악, 기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통해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매년 2회 정기 및 초청연주회와 더불어 병원이나 사회복지관 등의 봉사공연도 꾸준히 참여하며 아픈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카벨플루트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지휘를 맡고 있는 이광범 단장은 추계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팝스 오케스트라, MBC-TV 관현악단 단원 등을 역임하며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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