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간만큼이나 고생한 ‘어깨’… ‘이 질환’ 주의하세요!
연말, 간만큼이나 고생한 ‘어깨’… ‘이 질환’ 주의하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05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상태여서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스포츠활동을 할 경우 어깨충돌증후군 등 각종 어깨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겨울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 상태여서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스포츠활동을 할 경우 어깨충돌증후군 등 각종 어깨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겨울은 추위로 인해 관절까지 바짝 긴장한 상태라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손상된다. 특히 무릎만큼 주의해야 할 곳이 어깨다. 연말모임 후 볼링이나 다트를 즐기는 등 어깨에 무리를 주는 활동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사회인야구모임에라도 참여해 2018 프로야구가 끝난 아쉬움을  달래보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준비 없이 덜컥 뛰어들어 오히려 어깨통증으로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갑작스런 어깨통증은 어깨 어딘가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다.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은 어깨충돌증후군. 노화로 인해 커진 견봉(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두꺼워진 인대가 서로 충돌하는 것이 주요 원인인데 스포츠활동 등으로 어깨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처럼 팔을 머리 위로 들 때 통증이 심하다.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며 밤에 통증이 심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보다 심각한 어깨질환인 회전근개파열로 악화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에 존재하는 4개의 힘줄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는 질환이다. 힘줄에 단순히 변성이 일어난 경우에는 회전근개염증, 아예 힘줄이 파열되면 회전근개파열로 구분한다.

회전근개파열의 특징은 ▲손가락으로 어깨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느끼고 ▲근육이 위축돼 어깨 뒤쪽이 푹 꺼져 보이기도 한다. 또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생기다가 완전히 들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진다. ▲어깨를 돌릴 때마다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보통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데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져 아무리 본인이 팔을 올리려 해도 올라가지 않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아파도 반대팔로 아픈 팔을 올리면 들 수 있다.

어깨통증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자의적으로 판단하기보다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
어깨통증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자의적으로 판단하기보다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어깨통증은 단순 근육통으로도 오인하기 쉬운 만큼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해야한다”며 “특히 통증을 방치해 이미 회전근개파열로 악화된 상태라면 치료가 더 힘들어져 조기에 본인의 질환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볼링이나 야구 등 어깨사용이 많은 운동 전에는 어깨를 충분히 풀어줘야한다. 특히 겨울에는 근육이 긴장하기 쉬워 일하는 중간에도 틈틈이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