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근육비대증 완화에도 효과적”
“보톡스, 근육비대증 완화에도 효과적”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2.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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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 동물실험 연구결과
보툴리눔톡신, 신경근차단해 근육비대증 완화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 연구결과, 보툴리눔톡신이 골격근크기·근섬유지름을 감소시켜 근육비대증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주름살제거에 사용되는 보툴리눔톡신, 일명 ‘보톡스’가 희귀근육비대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나정태 연구교수·박동호 연구원은 최근 ‘근육비대를 가진 미오스타틴 결핍 마우스에서의 보툴리눔톡신 비교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보툴리눔톡신은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이 시냅스공간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아 다양한 근육질환에 임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고려해 김범준 교수팀은 실험으로 보톡스가 근육비대증을 완화해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근육비대증은 근육량을 조절하는 단백질 ‘미오스타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동반돼 비정상적으로 근육비대가 생기는 질환이다. 

김범준 교수팀은 유전자변형으로 미오스타틴이 결핍된 근육비대 동물모델인 실험용 쥐에 두 가지 종류의 보툴리눔톡신(PrabotulinumtoxinA; PRA / OnabotulinumtoxinA; ONA)을 각각 투여해 효능을 비교했다.

김범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Basic & Clinical Pharmacology & Toxicology'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실험결과, 보툴리눔톡신이 신경근차단을 유도해 골격근의 크기와 근섬유지름을 감소시켜 근육비대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를 통해 연구팀은 희귀근육비대증에 보툴리눔톡신사용의 안전성과 향후 희귀근육비대질환에 잠재적인 적용가능성을 입증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비대가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질환모델을 응용해 근육이 커진 실험용 쥐를 이용, 보툴리늄톡신의 효과·안전성 평가모델이 개발됐다는 의의가 있다”며 “근육비대증뿐 아니라 중추신경손상으로 인한 긴장성 근육마비환자 등을 대상으로 보툴리눔톡신의 적용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끊임없이 부작용 없는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도움을 주는 과학적 증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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