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암병원, 암환자 화보 촬영…특별한 추억 안겨
경희대암병원, 암환자 화보 촬영…특별한 추억 안겨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8.12.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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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암병원은 7일 암환우 2명을 모델로 화보촬영을 실시했다.
이들은 헤어, 메이크업, 다양한 가발, 웨딩드레스와 외출복 등의 여러 의상을 착용한 뒤 화보촬영 등 의미 있는 시간을 이어갔다. 촬영한 사진은 뷰티클리닉 내에 게시하는 한편, 정기적인 사진전 개최를 통해 암 환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경희대암병원은 암환우 2명을 모델로 화보촬영을 실시했다.

화보촬영에 참가한 김재올(여·66) 씨는 “결혼식 때도 입어보지 못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찍으니 새로운 출발을 앞둔 새신부의 마음처럼 떨린다”며 “암진단을 처음 받을 때 두려웠지만 뷰티클리닉 1호 모델로 선정되고 이런 경험을 하니 암에 걸릴 만하다”며 웃었다. 

김지연(여·55)씨는 “10년 간의 힘든 투병생활로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기쁘다”며 “오늘의 기억이 남은 치료과정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고 사진이 나오면 주위 사람에게 자랑할거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정상설 암병원장은 “앞으로 뷰티클리닉에 화보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환우분들이 심리적 위로를 받고 자신감을 키워 사회에 적응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화보촬영은 뷰티디렉터로서 전반적인 행사를 진행한 국제뷰티크리에이티브협회 전연홍 협회장을 비롯, PiLAB 정시우 사진작가,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원 이정아 교수의 메이크업, 강소희 헤어디자이너의 스타일링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또 잇츠어위그, 가발나라, 닥터메종, 지온메디텍의 제품기부로 화보촬영이 풍성하게 이뤄졌다. 이외에도 의상은 아리그라피스튜디오의 웨딩드레스와 박정상 BNB12 대표 디자이너의 외출복으로 제공됐다. 

뷰티클리닉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화보촬영을 진행하고 클리닉 내에 사진을 전시해 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예정이다. 특히 매년 모델로 선정된 암환우와 그 가족을 함께 초대해 가족사진촬영을 진행해 사진제공과 추억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뷰티클리닉은 암환자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삶의 질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치유공간이다. 미용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뷰티심리치유마스터는 ▲체형교정 ▲이미지컨설팅 ▲헤어 ▲메이크업 ▲화보촬영으로 구성된 전신관리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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