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신간] 화학물질의 습격 위험한 시대를 사는 법
[헬스신간] 화학물질의 습격 위험한 시대를 사는 법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8.12.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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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편리함 속 숨은 화학물질…피할 수 없는가?
계명찬 지음/코리아닷컴/280쪽/1만 5000원
계명찬 지음/코리아닷컴/280쪽/1만 5000원

일상생활이 문명의 발달로 무척 편해졌다. 하지만 ‘등가교환(等價交換)법칙’이라 했던가. 편해진 만큼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생겼다. 바로 ‘화학물질의 습격’이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는 종이컵‧빨대‧영수증 등 많은 화학 물질이 내포돼있다. 현재까지 등록된 화학물질은 약 1억 3700만 종이며 하루 동안 인간은 최대 200종의 화학물질에 노출된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건 일부 화학물질은 안전성에 대한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남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사람의 몸속에는 이미 수많은 화학물질이 축적돼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중에서 화학물질이 사용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가장 흔한 예로 식당이나 마트에서 매일 주고받는 영수증에는 비스페놀A라는 독성 화학물질이 사용돼 영수증을 만지면 피부로 쉽게 옮겨진 후 몸속으로 침투한다. 비스페놀A는 강력한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생식기관과 호르몬을 손상시키며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현대인에 대한 경고이자 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떤 화학물질에 노출되는지 그 사례와 위험성을 알려준다. 또 노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생활습관과 건강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을 피하는 최선의 선택을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분돼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한 물품 속에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내포돼있는지 알려준다. 통조림‧물통‧샴푸 등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접할 수 있는 물질들을 나열해 우리 몸의 상태를 알아봐준다.

두 번째 파트는 화학물질이 본인뿐 아니라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화학물질은 환경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호르몬은 가짜 호르몬의 역할을 해 인지장애, 성조숙증 등 많은 질병을 야기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에서는 가정 속에 있는 벽지와 바닥재, 난방식 전열기구 등에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내포돼 있는지 설명한 후 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관리방법을 일러준다.  

우리 삶과 화학물질은 이제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도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줄이는 요령을 터득해 화학물질로부터 내 몸을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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