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술자리서 내 몸 건강 지키는 스트레칭 3
연말술자리서 내 몸 건강 지키는 스트레칭 3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2.12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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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송년회, 회식 등 술자리약속이 증가한다. 이때 지나친 음주는 특히 척추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다량의 단백질이 필요해지는데 이때 근육과 인대에 공급될 단백질마저 알코올 분해에 사용한다. 따라서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척추건강이 나빠지는 것이다.

연말연시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유연성·근력을 늘리는 것이 좋다. 술자리 전·중·후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 3가지를 알아보자.

■술자리 전, 허리·골반 강화 ‘학다리 스트레칭’

술자리에 참석하기 전 스트레칭을 하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척추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추위에 전신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기 때문에 스트레칭은 더욱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이때 잠깐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는 ‘학다리 스트레칭’을 권장한다”며 “이는 허리·골반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척추질환 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이어 “팔과 가슴도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다리 스트레칭은 허리·골반근육 강화와 유연성 증진에 도움을 준다.

먼저 왼쪽 무릎을 가슴 높이까지 올린 후 깍지 낀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약 4초간 유지한다. 그후 왼쪽 다리를 뒤쪽으로 올려 양손으로 발목을 잡고 허벅지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당긴 후 4초간 유지한다. 오른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술자리 중, 척추긴장 푸는 ‘어서오세요 스트레칭’

장시간 술자리에 앉아있다보면 허리부담이 증가한다. 실제로 앉은 자세는 서있을 때보다 척추부담이 약 1.5배 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또 테이블에 기대거나 다리를 꼬고 앉으면 척추부담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난다.

홍순성 원장은 “척추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전 잠시 화장실을 가거나 자리에서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며 “이때는 ‘어서오세요 스트레칭’으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서오세요 스트레칭은 허리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준다.

어서오세요 스트레칭은 허리를 곧게 펴고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발목을 왼쪽 무릎 위에 올린다. 가슴을 앞으로 미는 듯한 느낌으로 상체를 천천히 아래로 숙여 4초간 유지한다. 이때 양손은 무릎 위에 올려 놓는다. 이후 발을 바꿔서 4회씩 반복한다.

■술자리 후, 숙면 돕는 ‘머리 들고 골반 들고 스트레칭’

귀가 후 피곤하더라도 스트레칭하고 자는 것이 좋다. 수면 전 간단한 스트레칭은 온종일 무리했던 근육을 풀어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해주고 숙면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

홍순성 원장은 “이때는 바닥에 누워 ‘머리 들고 골반 들고 스트레칭’을 통해 굳었던 몸을 풀어주자”며 “이는 뭉친 허리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머리 들고 골반 들고 스트레칭은 온종일 시달린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다.

무릎을 세워 눕고 양팔을 무릎을 향해 뻗은 채로 턱을 당겨 머리와 등을 들어올린다. 이를 10초간 유지하고 다시 천천히 바닥으로 눕는다. 다음에는 머리, 어깨, 손을 바닥에 지지하고 골반부터 등까지 들어올린다. 10초간 유지하고 다시 등부터 천천히 원위치로 돌아온다. 10초씩 5회 1세트로, 3번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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