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움직인다고 ‘막’ 썼더니 화난 어깨…‘회전근개파열’주의보
‘잘’ 움직인다고 ‘막’ 썼더니 화난 어깨…‘회전근개파열’주의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1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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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관절 중에서 움직임이 가장 크고 자유로운 만큼 손상위험이 높다. 평소 팔과 어깨를 지나치게 뒤로 젖히거나 돌리는 동작은 피하고 직업 특성상 어깨를 써야 할 일이 많다면 틈틈이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어깨는 관절 중에서 움직임이 가장 크고 자유로운 만큼 손상위험이 높다. 평소 팔과 어깨를 지나치게 뒤로 젖히거나 돌리는 동작은 피하고 직업 특성상 어깨를 써야 할 일이 많다면 틈틈이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자유로운 관절이다.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무릎이나 발목처럼 하중에 대한 부담도 없기 때문. 하지만 관절모양이 불완전하고 움직임이 크다 보니 손상될 위험이 높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관절이 더 경직돼 있어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네 개의 힘줄이 손상되거나 아예 찢어지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지나친 스포츠활동 등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연령을 불문하고 나타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손가락으로 어깨를 누르면 통증이 심하고 ▲근육이 위축돼 어깨 뒤쪽이 푹 꺼져 보이기도 한다. 또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생기다가 완전히 들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진다. ▲어깨를 돌릴 때마다 마찰음이 들리기도 한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잘 혼동되는데 팔을 얼마만큼 움직일 수 있느냐에 따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오십견은 팔을 혼자 힘으로는 물론, 다른 팔의 도움을 받아서도 들어올리기 힘들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깨통증이 있지만 팔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며 다른 팔의 도움으로 아픈 쪽의 팔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팔의 힘이 빠져 오래 유지하지는 못한다.

임동선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부위가 넓어져 조기에 치료해야한다”며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동선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부위가 넓어져 조기에 치료해야한다”며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치료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어깨는 쓰임이 많은 만큼 한 번 손상되면 일상생활에 제약이 크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부위가 넓어지고 근육 자체도 변성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한다.

초기에는 우선 어깨의 무리한 활동을 중단하고 통증완화와 염증감소를 위해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이후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 어깨 유연성을 회복하고 회전근개를 강화한다.

참시원정형외과 임동선 원장은 “초기에는 인대손상회복에 도움이 되는 프롤로 주사치료(인대힘줄 강화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만일 이러한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거나 회전근개파열 정도가 심하다면 그때는 수술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려면 어깨를 무리해서 움직이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직업 특성상 팔을 올린 상태에서 활동할 일이 많다면 주기적으로 어깨스트레칭을 실시해 관절긴장을 풀어야한다. 또 운동 시에는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강도를 설정해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동선 원장은 “생활 속에서 과도하게 팔과 어깨를 뒤로 젖히거나 회전하는 등의 동작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어깨를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고 꾸준히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은 통증예방과 재발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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