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찾아온 축복 잘 지키려면…‘고령임신’ 관리법 A to Z
뒤늦게 찾아온 축복 잘 지키려면…‘고령임신’ 관리법 A to Z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13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출산문제와 더불어 또 하나 중요하게 살펴야 할 것이 바로 ‘고령임신(초산여부와 관계없이 만 35세 이상 여성이 임신한 것)’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결혼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생겨난 자연스런 변화다. 뒤늦게 찾아온 축복이기에 더욱 소중하지만 혹여 고령임신이 아이에게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산모는 불안하기만 하다.

실제로 고령임신은 아이뿐 아니라 산모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우선 임신중독증 같은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이는 임신기간 혈압이 급격히 오르면서 다양한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산모에게는 전신경련, 발작, 신장기능이상 등이, 태아에게는 발육부전, 자궁 내 사망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연령별 임신중독증환자 통계결과, 산모 1000명당 환자수가 20대에는 3.8명, 30~34세 4.5명이었던 것이 35~39세는 7.6명, 40~44세는 9.1명, 45~49세는 무려 47.6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임신을 우려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임신 전 몸 상태를 미리 검사하고 부부가 함께 필요한 노력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할 수 있다.
고령임신을 우려하는 여성들이 많지만 임신 전 몸 상태를 미리 검사하고 부부가 함께 필요한 노력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얼마든지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덜컥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강누리 원장은 “임신 합병증은 개인적인 체질차이로 젊은 임신부에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고령이어도 임신 전 몸상태를 미리 검사하고 철저히 관리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출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고령일수록 철저한 계획임신이 필요하다. 강누리 원장은 “임신 전부터 몸 관리를 통해 각종 질환위험을 낮추고 임신 중에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야한다”며 “만일 30대 중후반의 임신부라면 아이의 건강상태나 자궁이상여부, 고혈압, 당뇨 등 만성병에 대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만일 산전 선별검사에서 고위험군 소견이 나오면 태아 염색체검사가 권고되며 전문의에게 적절한 유전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남편의 역할도 중요하다. 남성도 정자수가 감소하면서 임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부가 함께 진료받고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정자의 수나 운동성 정자의 질 등을 확인한다.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는 부부의 보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메디컬 산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침, 부항, 약침 등과 혈액검사 등 한·양방치료를 고루 시행해 임신 전부터 후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준다.

이 중 부부가 함께 복용할 수 있는 산전준비 한약은 부부와 아기 건강에 모두 도움을 준다. 강누리 원장은 “여성을 위한 한약은 난소·자궁 기능을 강화해 임신을 돕고 유산 방지에 도움을 준다”며 “남성은 양기를 복돋아 체력을 키워주며 정자의 기능과 질을 향상시키는 한약을 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누리 원장은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큰 변화의 시기이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며 “임신 7개월까지는 매달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고 분만 달에는 매주 진찰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