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손상 최소화한 백내장수술로 부작용 안녕~
안구손상 최소화한 백내장수술로 부작용 안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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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 백내장 새 수술기법 ‘리볼빙 테크닉’ 개발
수술 후 난시·출혈위험↓, 노안수술에도 적용 가능

노인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백내장(수정체가 뿌옇고 딱딱해져 시야가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 30~40대 젊은층에서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수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백내장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백내장수술은 안구절개로 인해 난시가 생겨 수술 후 오히려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 김부기, 김지선 원장팀(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최현태, 양영훈, 문준형 원장)은 백내장수술 중 안구손상을 줄일 수 있는 수술기법을 직접 개발했다. 일명 ‘리볼빙 테크닉(Revolving Technique, 수정체 회전기법)’이다.

백내장수술은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안구에 두세 군데 구멍을 낸다. 둥그런 안구모양을 유지하는 점탄물질을 주입하고 기존 수정체를 꺼내기 위해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하지만 안구손상이 많아질수록 둥그런 공 모양이던 눈이 럭비공 모양으로 찌그러지며 난시가 발생할 수 있고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발생위험이 커진다”며 “리볼빙테크닉을 활용하면 구멍 하나만으로 백내장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백내장수술 후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 수술기법 리볼빙 테크닉(수정체 회전기법)을 개발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백내장수술 후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 수술기법 리볼빙 테크닉(수정체 회전기법)을 개발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리볼빙테크닉을 활용한 백내장수술은 우선 구멍 하나만 낸다. 미세나이프를 이용해 2.2~2.8mm 정도 절개창을 만드는데 이때 난시축을 고려해 절개하면 기존에 환자가 갖고 있던 난시를 상쇄해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이 구멍으로 점탄물질을 주입한 뒤 초음파 팁을 절개창에 삽입하는데 이때 한 손으로 눈 속에서 수정체를 돌려가며 파괴하는 리볼빙 테크닉을 활용하면 구멍 하나만으로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다.

김부기 원장은 “안구손상이 적을수록 수술 후 염증이나 출혈, 난시로 인한 시력감퇴위험이 적다”며 “또 안구조직에 가하는 힘이 줄어들어 수술 중 수정체가 안구 뒤 공간으로 빠지는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진은 노안수술에 리볼빙테크닉을 적용하면 안구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점탄물질이 수술 후 안구에 남아있으면 안압상승으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 후 빼내는 과정에서 각막도 손상될 수 있어 점탄물질 대신 안방수와 흡사한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료진이 개발한 새 수술기법은 안과학술지 클리니컬 옵살몰로지(Clinical Ophthalm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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