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삼한사미(三寒四微)‘ 대처법…핵심은 ‘이것’ 지키기
올겨울 ‘삼한사미(三寒四微)‘ 대처법…핵심은 ‘이것’ 지키기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8.12.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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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건강에 좋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평소 면역력강화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최근 삼한사미(三寒四微)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사흘 추우면 나흘은 미세먼지가 온다’는 뜻으로 한반도 미세먼지가 극심해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추운 날씨도 문제지만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겨울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미세먼지는 ▲피부▲눈▲호흡기▲심뇌혈관 등 몸 곳곳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 대한심장학회에서도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심혈관질환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과장은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침투해 심장과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평소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체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한 번 들어오면 몸 곳곳에 영향 미쳐

최근 미세먼지는 계절 구분 없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겨울부터 초봄에는 대기흐름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스며들어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점도를 증가시켜 ▲부정맥▲심근경색▲뇌졸중 발병위험을 높인다. 폐 역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포 손상과 염증반응이 일어나 기침과 천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임산부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태아의 뇌 발달과 허벅지‧머리 등의 성장이 저하될 수 있다.

■면역력강화로 미세먼지 대처하기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 강화에 신경써야한다.  ▲과로▲스트레스▲수면부족▲불규칙한 식생활 등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춥더라도 걷기,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한다. 또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유해물질을 배출해야한다.

최규영 과장은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 야외에서 운동하면 오히려 심뇌혈관이나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 운동을 하거나 안에서 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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