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후에도 허리·골반 콕콕…자궁선근증, 자궁근종과 뭐가 다를까?
생리 후에도 허리·골반 콕콕…자궁선근증, 자궁근종과 뭐가 다를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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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외에도 여성들을 소리없이 위협하는 질환이 또 있다. ‘자궁선근증’이 바로 그것. 자궁내막이 자궁근육층 안으로 파고들면서 자궁이 돌처럼 딱딱해지고 마치 임신한 것처럼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물혹형태인 자궁근종과 달리 질환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병변부위가 산발적으로 퍼져있어 더욱 치료하기가 까다롭다고 알려졌다.

자궁선근증이 발생하면 생리 내내 극심한 통증은 물론, 빈혈을 동반할 수 있고 생리 후에도 허리와 골반에 통증이 계속된다. 무엇보다 난임, 조산 등 향후 임신·출산에도 영향을 미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궁선근증은 과거 30~40대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젊은 여성은 중년 여성보다 부인과검진에 대한 경각심이 낮고 불편한 증상이 있어도 생리 신호쯤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자궁선근증은 발병원인이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도 없다. 따라서 생리 전후 몸의 상태를 잘 살피고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 자궁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궁선근증의 발병원인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지만 치료법은 과거보다 훨씬 발전해 임신 출산을 계획 중인 여성들도 한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장천공, 피부화상 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해 관련 분야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한지 먼저 검토해봐야한다.
자궁선근증의 발병원인은 아직도 확실하지 않지만 치료법은 과거보다 훨씬 발전해 임신 출산을 계획 중인 여성들도 한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장천공, 피부화상 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해 관련 분야에 대한 의료진의 경험이 풍부한지 먼저 검토해봐야한다.

그래도 하나 다행인 점은 자궁선근증의 치료법이 과거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궁을 적출하는 방법밖에 없어 임신이나 출산을 앞둔 여성에게 자궁선근증 진단은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하이푸시술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부담은 한층 줄게 됐다.

하이푸시술은 자궁손상 없이 초음파로 병변부위만 제거하는 시술법으로 별도의 절개나 마취과정이 없어 합병증이나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강남권산부인과 권용일 박사는 “하지만 하이푸 역시 하나의 시술이어서 치료과정에서 장천공, 피부화상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안전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하이푸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함께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자의 임신 계획이나 병변부위에 따라 자궁선근증을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과 출산에 당장 큰 영향을 받지 않거나 병변이 비교적 한 부분에 집중돼 있어 수술이 더 용이할 경우에는 제거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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