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오는 ‘노안·백내장’ 치료도 한번에…수술 전후 관리법은?
함께 오는 ‘노안·백내장’ 치료도 한번에…수술 전후 관리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1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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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과 백내장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의학의 발달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등장하면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노안과 백내장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의학의 발달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등장하면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못 보던 피부 주름살뿐 아니라 평소와 달리 눈이 ‘침침’해진 것을 느끼면 나이 들었다는 사실이 확 실감 난다. 특히 ▲평소 잘 보이던 신문을 어느 정도 떼어서 봐야 보인다거나 ▲근거리작업 시 눈을 자주 비비거나 찡그리고 ▲돋보기를 착용하면 정확하고 또렷하게 보인다면 ‘노안’을 의심해야한다.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초점을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망막 뒤쪽에 초점을 맺어 가까운 거리의 사물이나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질환이다. 40대 이후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최근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로 노안의 발병연령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노안을 단순 노화현상쯤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다양한 안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 수술 자체를 아예 못 받거나 받아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안은 백내장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검진을 통해 백내장 발병여부를 확인한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사물이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노화된 수정체 대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이때 노안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 과거만 해도 인공수정체에는 조절기능이 없어 노안까지 교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의학의 발달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사물을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등장하면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게 된 것.

SNU서울안과 정의상 원장은 “노안과 백내장 동시 치료를 위한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만큼 해당 안과의 첨단 장비 보유 및 의료진의 수술 경력 여부를 꼭 확인해야한다”며 “특히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선택해야하는데 이때 품질이 보증된 인공수정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관리는 각막상처에 의한 통증, 출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 각종 부작용의 원인이 되는 만큼 노안 수술 전후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한 후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TIP. 노안 수술 전후, 이것만은 꼭!

▲수술당일=수술 직후 뿌옇게 보이는 증상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시력회복=수술 후 회복기간 동안에는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안약 점안=수술이 끝난 직후부터 점안하고 의료진에게 안내받은 점안횟수에 맞게 넣어주면 된다.

▲수면 시=수술 후 일주일간은 눈을 비벼선 안 된다.

▲세안 및 목욕=수술 후 일주일간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각별히 주의한다. 일주일 후부터는 눈에 물이 들어가도 무관하지만 대중탕, 찜질방, 사우나, 수영장 이용은 4주 후부터 가능하다.

▲화장=기초화장 및 비비크림 같은 화장품은 수술 3일 후 사용 가능하며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같은 눈화장은 수술 2주 후부터 가능하다.

▲음주 및 흡연=수술 후 2주간은 금주·금연하고 2개월간 과음은 피한다.

▲운동=가벼운 운동은 수술 1주일 후부터 가능하며 헬스, 수영, 스키 등 과격한 운동은 수술 2개월 후부터 가능하다.

▲운전=첫 수일간은 조심해서 운전하고 특히 초기 야간 빛 번짐이 있다면 당분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시력과 눈 상태가 어느 정도 안정되는 2개월 이내 눈병에 걸리면 시력이 저하되고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각종 전염성 안질환에 걸리지 않게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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