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근력운동만? 유연성도 함께 길러야
운동은 근력운동만? 유연성도 함께 길러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2.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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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을 기르면 근력강화, 부상예방, 통증완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할 때 과연 근력만 길러도 될까? 정답은 ‘NO’다. 반드시 유연성을 함께 기르는 것이 좋다. 보통 ‘운동’ 하면 유산소운동이나 근력운동만 떠올리고 유연성운동은 준비운동이나 가벼운 동작으로만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유연성운동도 엄연한 운동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윤길 교수는 “예컨대 스트레칭과 요가는 유연성을 기르는 동시에 칼로리까지 소모하는 훌륭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근력가동범위 늘리고 외부충격흡수

일반적으로 몸짱을 꿈꾸는 사람은 근력강화에만 몰두하고 유연성에는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유연성을 같이 기르면 운동효과는 물론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먼저 유연성은 관절가동범위를 늘려주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을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으며 운동효과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MLB에서 강속구로 유명한 선수들은 대부분 유연성과 밸런스를 갖춘 투수들이다. 근육질인 선수는 힘만 셀 뿐 강속구를 던지지는 못한다.

박윤길 교수는 “유연성을 기반으로 관절가동범위가 커야 충분한 힘을 낼 수 있고 운동능력이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점프를 하기 전 무릎을 구부렸다가 뛰고 공을 던질 때 어깨를 뒤로 젖혔다가 던지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연성이 증가하면 외부충격에도 잘 버틸 수 있다. 즉 덜 다친다는 말이다. 박윤길 교수는 “굳은 찰흙과 거대한 나무는 부서지기 쉽지만 반대로 말랑말랑한 찰흙과 부드러운 갈대는 잘 부서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온몸이 쑤시는 통증도 스트레칭 같은 유연성운동을 통해 일부 해소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통증원인은 뭉친 근육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오늘부터 유연성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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