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없는 혈당측정기 국내 상륙
채혈없는 혈당측정기 국내 상륙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2.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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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센서 장착시 수치가 모니터에
내년 1월 의료기기 건보 적용 예정
수시로 당수치를 측정하는 G5는 정밀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시로 당수치를 측정하는 G5는 정밀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당뇨환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당뇨병은 흔한 질병이지만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한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해야하는 당뇨는 최근 어린아이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채혈 없이 당수치 측정

특히 당뇨는 하루 최대 10번까지 채혈로 당을 측정해야하는 불편이 따른다. 또 인슐린주사뿐 아니라 식단 등 관리해야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를 고려해 채혈 없이 간질액으로 당수치를 측정하는 ‘연속 당측정모니터링시스템’이 등장했다.

현재 대표제품은 미국 덱스콤의 ‘G5모바일(이하 G5)’이다. G5모바일은 편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보편화됐으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동안 국내에는 허가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휴온스가 지난달 정식발매를 시작해 당뇨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전하고 있다.

■체계적인 당 관리 가능

G5는 복부센서 1회 장착으로 최대 7일간 당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피부 바로 밑에 장착된 미세센서가 수시로 당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애플리케이션에 5분 간격으로 전송한다. 장기데이터를 기반으로 당수치 변화패턴, 방향, 속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당수치는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주사시점을 안내하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설정해둔 당수치에서 벗어나면 애플리케이션에서 경고알람을 보내 저혈당·고혈당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당뇨합병증까지 관리할 수 있다.

모니터링시스템을 부착한 당뇨환자와 가족들은 “일상에 집중할 수 있어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말한다.

환자는 채혈로 인한 불편함이 줄었고 수시로 당수치를 측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환자뿐 아니라 가족, 선생님 등 최대 5명에게 측정값을 공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항상 노심초사하던 가족의 걱정을 덜 수 있게 된 것.

또 휴온스는 G5 국내발매에 맞춰 전용 온라인쇼핑몰 ‘휴:온 당뇨케어’를 오픈했다. 그동안 G5 구입에 불편을 겪었던 사람들을 위해 전용쇼핑몰·상담센터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 휴:온 당뇨케어는 야간상담센터도 함께 운영해 환자들과 즉각 소통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연속 당측정 모니터링시스템 비용을 전부 환자가 부담했지만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혈당관리의료기기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방안을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확장한다고 밝혔다. 만일 건보적용이 된다면 환자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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