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백승혁 교수팀, 대장암 HIPEC수술 ‘300례’ 돌파
강남세브란스병원 백승혁 교수팀, 대장암 HIPEC수술 ‘300례’ 돌파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8.12.26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백승현 교수팀이 HIPEC 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강남세브란스 암병원 대장암센터 백승혁 교수팀이 21일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이하 HIPEC)’ 300례를 달성했다.

백승혁 교수는 미국 워싱턴 암 연구소에서 HIPEC 연수를 받은 후 2014년 7월 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HIPEC을 시작했다. 이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근무지를 옮겨 작년 3월에 100례를 돌파한 후 1년 9개월여 만에 300례를 달성했다.

HIPEC은 복막전이가 있는 대장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41~43도의 항암제를 복강 내로 순환시켜 복막 내 남아있는 암종을 치료한다. 기존의 전신항암제가 복막에 흡수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크기의 암종은 수술로 제거하고 이후 항암제를 복강 내에 투여해 남아있는 미세한 암종에 항암제가 직접 투과될 수 있도록 고안된 치료법이다.

또 41~43도의 온도에서는 약물흡수율이 올라가고 종양제거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HIPEC은 실온에서의 치료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신의료기술로 허가돼 대장암, 위암, 난소암 등 복막전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수술 중에 항암요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기존 전신항암화학요법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의료진이 참여해야하는 부담 때문이다.

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육안으로 보이는 암종을 수술로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의 난이도가 높고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백승혁 교수는 “HIPEC은 대장암 외에도 복막가성점액종, 중피세포종 등의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