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뛰놀던 우리 아이 “무릎 아파요”…겨울철 ‘성장통’ 관리법
잘 뛰놀던 우리 아이 “무릎 아파요”…겨울철 ‘성장통’ 관리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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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은 아이에게 휴식을, 부모에게는 자녀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이다. 특히 아이들이 무릎이나 다리통증으로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다면 이는 ‘성장통’의 신호일 수 있다.

성장통은 성장기 아동에게 특별한 이상 없이 나타나는 하지통증을 말한다. 한창 뛰놀 3~12세에서 흔히 발생한다. 보통 일시적이지만 수개월에서 몇 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

성장통의 원인으로는 ▲활동량 증가에 따른 근육의 과부하 ▲뼈의 성장에 비해 근육성장이 늦어지는 경우 ▲뼈와 근육인대, 신경 성장속도가 서로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 등으로 추정된다.

이천 함소아한의원 장재찬 대표원장은 “성장통은 대개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발생하지만 영양분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여름, 가을에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못했다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성장통이 쉽게 올 수 있고 몸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와 성장통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기 아이에게 나타나는 무릎·다리 통증은 ‘성장통’일 수 있지만 의외로 다른 질환의 경고신호일 수 있어 우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일 단순 성장통이라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며 무릎성장판을 자극하는 혈자리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무릎·다리 통증은 ‘성장통’일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다른 질환의 경고신호일 수 있어 우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단순 성장통이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며 무릎성장판을 자극하는 혈자리를 마사지해준다.

성장통은 주로 종아리, 허벅지, 무릎에 나타나는데 신체활동을 심하게 한 날과 저녁에 통증이 심하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증상이 사라져 부모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또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아이들이 호소하는 무릎이나 다리통증은 류마티스질환, 혈우병 등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무조건 성장통이라고 속단하지 말고 우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일 단순한 성장통으로 진단됐다면 특별한 치료없이 저절로 호전된다. 하지만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때를 대비해 몇 가지 관리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취침 전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종아리부위를 자주 마사지해준다. 특히 무릎성장판을 자극하는 혈자리(무릎 바로 밑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안쪽 혈자리를 내슬안, 바깥쪽 혈자리를 외슬안이라고 함)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20~30회 정도 둥글게 마사지해주면 좋다.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에너지소모량은 커져 오히려 체력이 쉽게 떨어진다. 따라서 지방이 적은 고기와 두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와 과일을 고루 섭취한다. 특히 추운 상태에서 식사하면 소화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장시간 밖에 있지 않게 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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