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감염병 오염지역 67개국으로…“해외여행 전 반드시 체크”
내년부터 감염병 오염지역 67개국으로…“해외여행 전 반드시 체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8.12.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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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올해는 큰 확산 없이 메르스사태가 종료(9월 쿠웨이트 출장 후 입국한 환자 메르스확진/전파 없이 완치 후 9월 22일 퇴원)됐지만 국민들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려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간의 해외감염병 발생·유행현황을 반영해 내년 1월 1일자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하 오염지역)을 변경·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역감염병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 9종 중 현재 해외에서 발생 중인 6종(▲콜레라 ▲페스트 ▲황열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폴리오)에 대한 오염지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는 오염지역이 60개국이었으나 내년부터는 총 67개국으로 변경된다(감염병별 오염지역 중복국가 제외).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콜레라 오염지역 4개국(니제르, 카메룬, 짐바브웨, 알제리)과 폴리오(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질환) 오염지역 2개국(니제르, 파푸아뉴기니)이 신규로 지정됐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오염지역의 경우 원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최근 1년 이내 메르스가 발생한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는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국내 직항 노선이 운행되는 카타르는 오염인근지역으로 선정해 관리 중이다.

이밖에 위치상 메르스 발생지역 또는 위험국에 해당되는 5개국(레바논, 바레인, 요르단, 이란, 예멘)을 오염인근지역으로 신규 선정해 입국 검역조치를 실시한다.

한편 최근 1년간 검역감염병 발생보고가 없었던 수단(콜레라)과 중국의 내몽골자치구, 랴오닝성(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오염지역에서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검역 참여가 중요하다”며 “해외 오염지역 방문한 경우에는 입국 시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제출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해외여행 전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하고 출국 최소 2주 전에는 필요한 예방접종과 예방약을 받아야한다. 여행 중에는 현지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준수해야하며 귀국 후 감염병증상이 의심되면 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한다.

TIP. 한눈에 보는 해외감염병 예방수칙 5

1. 해외여행전 국가별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하기(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콜센터 이용)

2. 출국 최소 2주 전 예방접종 받기(황열·콜레라예방백신은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A형간염·장티푸스·폴리오 등은 가까운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함. 말라리아 예방약은 보건소, 종합병원(감염내과)에서 받을 수 있음)

3. 해외여행 시 낙타, 조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 착용하기.

4.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하기

5. 귀국 후 감염병 의심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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