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혹시 일자목?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누워보세요”
나도 혹시 일자목? “벽에 기대거나 바닥에 누워보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1.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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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목은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평소 목 주변이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일자목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일자목은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평소 목 주변이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일자목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겨울철 무릎 못지않게 고생하는 신체부위가 바로 ‘목’이다. 추위로 한껏 몸이 움츠러드는 데다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폰까지 보니 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

만일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일자목’을 의심해야한다. 일자목은 본래 C형인 경추(목뼈)구조가 근육경직, 부적절한 자세 등으로 일자로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경추구조가 변형돼 버리면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주변 근육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늘푸른한의원 이정훈 원장은 “경추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는 부위인데 균형이 틀어지면 머리를 지탱하는 데 문제가 생겨 일자목은 물론, 목디스크로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로 악화되기 전 일자목을 교정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문제는 일자목을 단순 근육통으로 가볍게 여기기 쉽다는 것이다.

이정훈 원장은 “목의 신경들은 뇌의 신경과 연결돼 목디스크로 악화되면 제자리에서 이탈된 경추의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두통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손가락의 감각장애와 마비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목에 이상을 느꼈을 때 상태를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목은 초기에 발견하면 추나요법 등 비교적 간단한 치료를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일자목은 조기에 발견하면 추나요법 등의 한방치료와 목뼈를 바로잡는 물리치료 등 상태에 맞는 치료를 적절히 병행함으로써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일자목 자가진단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벽에 기댔을 때 목과 벽 사이에 틈이 생기거나 ▲맨 바닥에 누웠을 때 턱이 위쪽으로 들린다면 일자목을 의심해볼 수 있다.

평소 자세 점검도 필수. 턱을 괴는 행동은 삼가고 스마트폰은 최대한 눈높이에 맞춰 팔을 들어 사용한다. 또 직장에서는 점심시간이나 화장실 가는 시간을 활용해 기지개를 켜거나 목을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비는 베개높이도 살펴보자. 너무 높은 베개는 경추가 정상적인 굴곡을 유지하는 데 부담을 준다. 똑바로 누웠을 때 바닥으로부터 6~8cm 되는 베개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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