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신경질환 ‘파킨슨병’, 약물·수술 병행 시 효과↑
퇴행성 뇌신경질환 ‘파킨슨병’, 약물·수술 병행 시 효과↑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1.09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빠르게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 전반적인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평균 생존율은 증가했지만 건강한 노후를 대비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뇌’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으로 손꼽히지만 퇴행성 뇌신경질환인 ‘치매’와 ‘파킨슨병’ 등은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심혈관질환, 암 등에 대한 치료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말이다. 12일 국제 뇌의 날을 맞아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의 도움말로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보자. 

박창규 교수는 “약물조절과 수술자극조절이 동시에 이뤄져야 호전속도 및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운동질환 ‘파킨슨병’, 환자별 약물반응과 상호작용 차이 ↑

파킨슨병은 뇌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발병한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의 생성 및 분비가 저하되다 보니 뇌의 운동회로에 변화가 생긴다. 대표적인 증상은 행동이 느려지는 ‘서동증’, 몸이 뻣뻣하여 움직일 때 부자연스러운 ‘강직현상’, 손·발 떨림이다. 진행정도에 따라 얼굴이 무표정해지거나, 말소리가 작아지고 거동 시 중심잡기가 어려워진다.

박창규 교수는 “진단 시,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상검사 및 기타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며 “파킨슨병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원칙으로 하지만 환자별 약물반응과 상호작용 간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선의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료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퇴행성질환인 만큼 ‘약물·수술’ 병행치료해야

현재 파킨슨병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이다. 증상 대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퇴행성질환의 특성상 ‘완치’의 개념은 적용되지 않는다. 즉 시간이 흐를수록 약물에 대한 반응과 효과가 감소하게 되고 약물증량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뇌심부자극술을 이용한 수술적치료가 필요하다. 

뇌심부자극술은 문제가 되는 운동회로에 직접 전기자극을 줘 회로변화를 유도하는 수술이다. 이를 통해 운동증상을 개선하고 약물조절을 용이하게 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박창규 교수는 “약물조절과 수술자극조절이 동시에 이뤄져야 호전속도 및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파킨슨병은 신경과와 신경외과와의 협진을 토대로 다학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킨슨병 이외에도 이상운동질환 중 근긴장이상증과 떨림증 또한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을 시 수술적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경미한 증상에서는 약물치료만으로 생활에 문제가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치료에 대한 효과가 점점 감소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