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또 너냐] ① 미세먼지농도 ‘최악’ 오늘만은 외출금지
[미세먼지, 또 너냐] ① 미세먼지농도 ‘최악’ 오늘만은 외출금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1.1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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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황산염·중금속 등 유해물질 들어 있어
가급적 외출 삼가고 마스크착용은 필수
미세먼지를 피하는 방법은 밖에 나가지 않는 것 뿐이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휴일인 오늘도 날은 포근하지만 미세먼지가 기승부리고 있다. 수도권에는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10㎛ 이하를 말하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를 말한다.이 안에는 황산염이나 질산염, 중금속 등 건강에 나쁜 유해물질이 들어있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몸 깊은 곳까지 들어올 수 있고 여러 경로를 통해 흡수·화학반응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실제로 폐에 염증작용을 일으켜 기관지염 등을 유발한다. 또 알레르기 반응으로 천식 같은 기존의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염증이 혈관으로 이어지면 혈액 내 응고물질이 활성화돼 혈전이 형성되거나 혈관염증을 통해 동맥경화 등을 일으킨다”며 “이때 급성심근경색, 심장마비 혹은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로운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다. 특히 호흡기질환자, 노약자, 어린이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마스크는 식약처승인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올바른 착용법을 따라야 피해를 주일 수 있다.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가능하면 구강이나 코도 세척하는 것이 좋다. 외출 전후 충분한 수분섭취로 호흡기점막을 촉촉하게 만들면 호흡기에 주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수분섭취를 규칙적으로 하면 염증반응약화에 도움을 준다.

김양현 교수는 "특히 오염도가 높은 아침과 저녁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평소 스마트폰이나 뉴스를 통해 미세먼지농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가 후에는 깨끗이 씻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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