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3D프린팅으로 ‘맞춤형 의료기기’ 만드는 시대
머리부터 발끝까지…3D프린팅으로 ‘맞춤형 의료기기’ 만드는 시대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1.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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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한국교통대 3D프린팅 충북센터 임상
인공구조물 만들어 환자에게 적용…환자만족도 높아
3D프린팅기술을 적용하면 CT와 MRI 데이터를 활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의료기기를 제작할 수 있다.

국제성모병원과 한국교통대학교 3D프린팅 충북센터는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이뤄졌다.

3D프린팅기술을 적용하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의료기기를 제작해 적시에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생체적합 금속소재인 티타늄을 활용하면 추후 인공뼈로써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성모병원과 한국교통대 3D프린팅 충북센터는 무릎(슬관절), 엉덩이(고관절), 허벅지(대퇴부) 등의 골결손부위를 대체할 인공구조물(임플란트)을 만들어 환자에게 적용했다. 특히 무릎 임플란트수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됐다.

또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치과 등에서도 여러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다리길이가 다른 하지부동 환자의 교정을 위한 신발깔창을 시작으로 ▲자세성 사두증영아를 위한 두상교정헬멧 ▲뇌출혈수술(개두술)을 시행한 환자의 두개골성형을 위한 성형재료 ▲코골이예방을 위한 마우스피스 등을 제작했다.

이에 대한 환자만족도도 높았다. 실제로 다리절단부위가 불규칙해 의족착용 시 감염 및 욕창의 위험이 높았던 환자는 의족과 절단부위를 매끄럽게 잇는 맞춤형 패드를 착용하며 만족도가 크게 증가했다.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채동식 교수는 “3D프린팅 기술이 의료와 만났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정교한 영상 데이터로 오직 나만을 위한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료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3D프린팅을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전국에 3D프린팅센터를 설립하고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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