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고개 든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산후조리원 비상
또 다시 고개 든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산후조리원 비상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1.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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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산후조리원 RSV감염 신생아 6명으로 늘어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해 산후조리원 등 아이들이 단체생활하는 곳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SV는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감염질환으로 산후조리원 등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잊을 만하면 고개를 드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이하 RSV)’.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7명 중 6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19일 기준)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RSV는 영유아나 성인에게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유행한다.

▲감염된 사람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자의 재채기, 기침 등을 통해 비말 감염되거나 ▲바이러스가 오염된 물건을 만진 다음 코나 입 주위를 만졌을 때 쉽게 감염된다. 특히 산후조리원이나 보육시설 등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SV에 감염되면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쌕쌕거리는 소리),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성인은 감기 정도로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의 경우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증상에 따라 수액공급, 해열제 등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폐렴으로 진행되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RSV는 백신이 따로 없어 생활 속에서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 자주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특히 영유아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도록 하고 컵, 식기, 장난감 등은 다른 아이들과 절대 공유하지 말아야한다.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들이 모여있는 산후조리원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업무 종사자는 ▲신생아와 접촉 전후 ▲분유 준비 전후 ▲기저귀 교환 전후 등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업무를 중단한다.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신생아는 격리해 별도의 공간에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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