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와 함께 하는 ‘추나요법 바로알기’] ①‘한방추나 급여화’ 30년 노력의 결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와 함께 하는 ‘추나요법 바로알기’] ①‘한방추나 급여화’ 30년 노력의 결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1.2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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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관절·근육 치료 수기요법
1994년 한방의료행위로 공인
과학화·표준화 끝없는 연구
3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혜택

3월부터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본인부담률이 50%로 낮춰져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추나요법을 발굴하고 재정립한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와 함께하는 ‘추나요법 바로알기’ 시리즈를 기획했다. <편집자주>

한의사가 직접 또는 추나테이블로 환자의 뼈·관절·근육·인대 등의 문제를 치료하는 추나요법이 3월부터 건강보험적용을 받는다.
한의사가 직접 또는 추나테이블로 환자의 뼈·관절·근육·인대 등의 문제를 치료하는 추나요법이 3월부터 건강보험적용을 받는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또는 보조기구로 환자의 뼈·관절·근육·인대 등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수기요법이다.

추나요법은 단순∙복잡∙특수추나로 분류할 수 있다. 단순추나는 관절범위 내에서 관절을 움직이거나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이다. 복잡추나는 빠른 속도로 관절범위를 넘어서는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특수추나는 탈구된 관절을 복원시키는 요법이다. 또 두개골문제를 치료하는 두개천골추나, 내장기질환을 치료하는 내장기추나도 있다.

오늘날의 추나요법이 있기까지는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의 오랜 노력이 있었다. 그는 “한의사 아버지 곁에서 자라며 수기요법에 관심을 가졌다”며 “아버지는 탈구환자를 수기요법으로 치료했는데 이를 잘 연구하면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나요법은 신준식 박사가 설립한 ‘자생의학회’에서 시작됐다. 경희대 한의대 재학시절 수기요법에 관심이 있는 동기들과 학회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 이어 대한추나의학회(현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다양한 수기요법의 장점을 모아 추나요법에 접목, 우리 체형에 맞는 수기요법으로 발전시켰다.

이어 신준식 박사는 본격적으로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치료법교육에 나섰다. 학회회원 52명을 교육위원으로 임명하고 추나요법의 기초부터 세세히 알렸다. 또 한 달에 한번 현장의료진을 대상으로 진료지침을 전수하는 등 표준화를 위해 힘썼다.

신준식 박사는 “처음 추나요법을 선보였을 때만 해도 한의계에서조차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며 “익숙하지 않은 치료법인 만큼 반감을 가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추나요법 표준화와 과학화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논란이 있었지만 근거자료를 확보해 199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한방의료행위로 인정받았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등을 통해 추나요법을 과학적으로 입증해나갔다.

그 결과 2015년 복지부는 ‘2014~2018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추나요법 급여확대를 포함시켰다. 2017년에는 전국 65개 한방의료기관의 급여화시범사업이 진행됐고 지난해 11월 시범사업결과를 토대로 건강보험적용을 확정했다.

신준식 박사는 “추나요법을 위해 끝없이 노력한 결과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었다”며 “대한한의사협회, 척추신경추나의학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목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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