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 사전교육 수료한의사인지 꼭 확인해야
3월부터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본인부담률이 50%로 낮춰져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추나요법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추나요법을 발굴하고 재정립한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와 함께하는 ‘추나요법 바로알기’ 시리즈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
추나요법은 근골격계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방수기요법이다. 많은 근골격계질환자가 추나요법을 받지만 비급여항목이었던 탓에 의료기관마다 진료비차이가 컸다.
하지만 이번에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적용을 받으며 수가가 통일되고 환자부담이 줄었다. 추나요법 건강보험 혜택은 근골격계질환으로 제한된다. 근골격계질환자들은 한방병원이나 한의원 등 한방 의료기관에서 추나요법(단순‧복잡‧특수)을 받을 경우 약 1만~3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하지만 과잉진료예방을 위해 본인부담률 50%로 적용하고 복잡추나 중 요추추간판탈출증, 협착증 외 근골격계질환은 본인부담률 80%를 부담한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박사는 “추나요법 건강보험적용으로 근골격계질환의 부담이 크게 줄은 만큼 비용 때문에 망설이던 환자들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나요법 건보혜택 20회…10회면 증상 호전
근골격계질환자들은 추나요법을 연 20회까지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회를 초과할 때부터는 비급여로 적용된다. 한의사도 한의사 1인당 1일 18명으로 추나요법 진료를 제한한다. 연간 20회만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부족한 횟수는 아니다.
환자상태와 증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2~3개월에 걸쳐 추나요법을 10회 정도 받으면 대부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추나요법으로 치료했을 때 허리통증은 1~2개월 내로 나아지고 3개월 내에 통증이 대부분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이 병행되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추나요법은 일회성치료에 그치지 않고 재활, 생활습관개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관리를 위해 추나요법을 꾸준히 받는 환자들도 있다.
신준식 박사는 “추나요법중심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회복속도를 증가시키고 재발을 방지해 전체 진료비를 경감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나요법 사전교육 수료한의사’ 확인해야
추나요법을 받고 싶다면 그전에 한의사가 사전교육을 받았는지 꼭 확인해야한다. 현재 총 12개 한의과대학에서 추나요법을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급여청구는 대한한의사협회 주관 추나사전교육을 이수한 한의사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단순히 건강보험혜택뿐 아니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반드시 사전교육 수료한의사에게 받아야한다. 추나요법은 전통한의학의 수기요법과 현대의학의 해부학, 생리학 등 현대의학 지식에 기초해 만들어졌고 전문의학지식을 통해 진행한다.
한의학은 근골격계·신경계·순환계 등 인체시스템이 밀접하게 연결됐다는 전체론적 관점에서 질환을 바라보고 치료한다. 통증은 복합적인 원인 때문에 발생하고 증상도 복잡한 만큼 전문역량 없이는 추나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기 어렵다. 엄격하게 교육받은 한의사에게 추나요법을 받아야 통증원인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신준식 박사는 “비용도 중요하지만 환자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픈 몸을 치료하는 것”이라며 “제대로 교육받은 의료진만이 질환과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추나요법전문교육을 받은 한의사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