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 구제역 해결사로 주목
유라이크코리아 ‘라이브케어’, 구제역 해결사로 주목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1.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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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체온, 활동량 등 측정…미리 질병 예측해 빠른 대처 가능
모바일 앱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의 건강 체크할 수 있어
유라이크코리아의 ‘라이프케어’ 기술은 축우의 체온 및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구제역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의 ‘라이프케어’ 기술은 축우의 체온 및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구제역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우제류 가축을 중심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이 발생해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9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안성시 금강면 젖소 126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전했다. 또 추가 감염에 대비해 반경 500m 이내 농가에 사육 중인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발굽이 2개인 가축)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10년 안동에서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약 3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정을 지출해야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도 구제역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발생지역 반경 250Km 내의 가축들이 대량 도살 또는 매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유라이크코리아의 ‘라이브케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브케어는 축우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캡슐을 경구투여해 가축의 체온, 활동량 등을 측정, 개별 데이터를 수집한 후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이다.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Bio capsule)’은 국내 최초로 경구투여형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제품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을 공인받았다.  ▲식체 ▲괴저성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출산시기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분석된 축우 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 및 웹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소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구제역 소식을 다시 접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구제역이 발생하면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축우의 인두에 증식하는 과정에서 약 40℃의 고열이 발생하는데 이런 체온 및 활동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 구제역 대응을 위한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브케어는 구제역 등 국가 재난형 가축 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방역 프로세스 구축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라며 “구제역 같은 심각한 가축 전염병을 사전 예방하고 질병 발생 시 초기에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라이브케어 서비스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라이크코리아는 지난해 말 일본 홋카이도에 위치한 6만두 규모의 와규 농장에 라이브케어 수출을 시작함으로써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또 덴마크 정부와 유럽 축산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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