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건강식? 알고 보면 설탕덩어리…‘주스와 스무디’의 진실
[카드뉴스] 건강식? 알고 보면 설탕덩어리…‘주스와 스무디’의 진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1.3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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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알고 보면 설탕덩어리…‘주스와 스무디’의 진실

해독주스, 체중감량에 좋다?
“식사 대신 시중 판매 중인 해독주스를 마시는데 왜 살이 잘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주스가 과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건강하고 살이 덜 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사실은 전혀 효과가 없다
실제로 지난해 식약처는 몸 속 노폐물 배출과 체중감량에 탁월하다고 홍보된 일부 해독주스 제품이 '사실은 전혀 효과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시기만 하면 살이 빠질 것 같던 해독주스 중 효과가 없던 것들이 많은 것이었죠.

장기간 이어지면 오히려 ‘독(毒)’
해독주스업체는 일반적으로 식사 대신 제품을 먹으라고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식습관이 장기간 이어지면 근육량이 떨어지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살찌기 쉬워집니다
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도 함께 떨어져 다시 체중이 돌아오는 요요현상에 취약해집니다. 체중감량효과가 있다고 광고하지만 사실은 살찌기 쉬운 몸으로 바뀌는 것이죠.

과일함량의 함정
그럼 과일주스는 어떨까요? 살 빼는 사람들이 과일주스를 고를 때 꼼꼼히 따지는 것은 바로 과일함량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속임수는 존재합니다.

알고 보면 ‘설탕덩어리’
100% 과일즙이라고는 적혀있지만 실제 제품 뒷면에 표시된 재료명을 확인해보면 액상과당, 정백당 등 여러 종류의 당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과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주스라고 해도 문제입니다. 100% 오렌지즙 한 컵을 얻기 위해서는 오렌지 여러 개를 넣습니다. 즉 과일 자체로 먹었을 때는 1개만 먹고 말 것을 주스 1잔으로 먹으면 여러 개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죠.

칼로리 높은 ‘스무디’
과일을 갈아 만드는 스무디도 ‘건강음료’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무디에는 여러 과일이 들어가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습니다. 실제로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바나나만 해도 하나에 약 100kcal입니다.

스무디에는 바나나뿐 아니라 다른 과일도 섞어 만들어 생각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됩니다. 게다가 과일에도 당분이 들어 있어 스무디 같은 음료를 마실 경우 체중감량에 악영향을 줍니다.

주스나 스무디는 건강에 좋아보이지만 사실은 비만을 유발하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체중감량 중이라면 주스나 스무디 대신 과일 자체로 먹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채규희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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